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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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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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06-14 ㅣ No.147563

 

(주님의 사랑으로 맞서야 합니다.)

2021년 6월 14일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복음 마태 5,38-4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조선 시대 3대 성군이라 불리는 임금은

세종성종 그리고 정조입니다.

그렇다면 그 반대로 가장 포악하거나 무능한

모습으로 비쳤던 3대 임금은 누구일까요?

국법을 어기고 왕위를 찬탈한 세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임금보다 포악했다는

연산군이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안동 김씨의

세도 정치에 권력을 내주었던

무능한 순조를 뽑습니다.

이 두 부류를 잘 보면 어떤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곧바로 눈치채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포악하고 무능한 왕의 아버지가 바로

세종성종정조로 조선의

3대 성군이라는 것입니다.

세종의 아들이 세조이고성종의 아들이

연산군이며정조의 아들이 순조입니다.

성군의 자식은 좋은 유전자를 받아서 마찬가지로

성군의 길을 갈 것이라 예상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는 어떤 지향을 두고 사느냐에 따라서

성군도 또 반대로 폭군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금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지향을 두고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주님의 참된 제자의 모습으로 살 수도 있고,

주님에게서 멀어지는 악인의

모습으로 살 수도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당신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를 바라십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주님께서 보여주셨던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말씀하십니다맞서서 악을 이겨야 할 것

같은데 맞서지 말라고 하시니 고개가

갸웃거립니다그런데 악을 단순히

피하라는 것이 아닙니다주님의 방법으로

악에게 맞서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악에 맞설 때 똑같은 악으로

맞서려고 합니다돈으로 손해 보면

돈을 통해 복수하려고 합니다.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으면자기가 받은

상처를 그대로 되돌려주려고 합니다.

이렇게 맞서는 방법은 세상의 방식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방식은 사랑에 있습니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이렇게 하면 괜히 바보’ 소리를 들을 것만 같습니다.

나만 손해 보는 삶을 사는 것만 같습니다.

억울해집니다하지만 이 길이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며주님으로부터 큰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주님 안에서만 참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기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월리 페이머스 아모스)

나 하나쯤이야...

옛날 어느 부자가 자신의 하인들에게

금화 한 닢과 작은 술 단지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말합니다.

곧 큰 잔치를 여는데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포도주를 연회에서 내놓고 싶다.

그러니 너희들은 내가 준 금화로 각자

다른 포도주를 한 단지씩 사와 이 큰 항아리에

한데 섞어 두도록 해라여러 가지

좋은 포도주를 섞으면 어떤 맛이 날지

매우 궁금하구나.”

잔치가 열린 날부자는 포도주를 사러 보낸

하인들을 따로 모아 두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잔치는 그동안 고생한 너희를 위한 잔치니,

오늘 하루는 너희가 사 온 술을

맘껏 마시며 즐기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 포도주는 어떤 맛이었을까요?

그냥 맹물이었습니다.

하인들은 금화만 챙기고,

큰 항아리에는 물을 부은 것이지요.

그들은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이런 행동을 한 것입니다.

우리도 중종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볍게 행동하지 않나요?

그리고 남들도 하니까 나도 한다는

잘못된 행동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이런 안일한 생각이

이 세상을 아름답지 못하게 만듭니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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