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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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6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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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2-07-17 ㅣ No.156350

수녀님들과 8일 피정을 하면서 두 개의 깃발을 묵상 주제로 드렸습니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깃발이고 다른 하나는 사탄의 깃발입니다. 신앙인들은 당연히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 모여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 모이는 사람에는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 모이겠다고 말은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담배를 끊겠다고 말은 하지만 운동은 하지 않고 담배는 계속 피우는 사람과 같습니다. 둘째는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 모였지만 유혹이 찾아오거나 시련이 다가오면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지옥까지라도 가겠다고 했지만 두려움 때문에 예수님을 3번이나 모른다고 했던 베드로와 같은 사람입니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겠다고 늘 다짐하지만 그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세 번째는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 모여서 끝까지 주님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순교로써 기꺼이 목숨을 내 놓았던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같은 분입니다. 끝까지 달릴 길을 다 달렸던 바오로 사도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 그리스도와 함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3가지 겸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겸손은 계명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운전이라면 준법운전과 같습니다. 교통법규를 잘 지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교회의 가르침과 계명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깃발아래 머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겸손은 계명을 잘 지키면서 계명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효도하기 위해서 부모에게 전화를 자주하고, 찾아가서 용돈도 드리는 것입니다. 운전이라면 안전운전과 같습니다. 빨리 가겠다는 차가 있으면 기쁜 마음으로 양보하는 것입니다. 장거리 여행을 가기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겸손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고통까지도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가난한 삶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복음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어 놓는 것입니다. 운전이라면 양보운전과 같습니다. 짐을 들고 가는 어른이 있다면 세워서 모셔다 드리는 운전입니다.

 

오늘 미카 예언자는 세 번째 유형의 사람을 이야기 합니다.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이고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분께서 너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표징을 이야기 하십니다. 두려움에 떨면서 도망을 갔던 요나는 첫 번째 유형의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이야기 했던 요나는 두 번째 유형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을 만난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회개할 것을 외쳤습니다. 요나는 이제 세 번째 유형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표징은 놀라운 기적이 아닙니다. 바로 세 번째 유형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산상설교는 바로 세 번째 유형의 사람으로 살아가라는 가르침입니다. ‘정의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 자비를 베푸는 사람,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하느님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여러분을 모욕하고 박해하며, 여러분을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여러분은 행복합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십시오. 여러분이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큽니다. 사실 여러분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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