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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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사랑에 취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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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cph] 쪽지 캡슐

2022-06-10 ㅣ No.1418

 

 

에 여라


- 교부들이 본 아가


                                

"정녕 그대는 아름답구려, 나의 애인이여."

한 편의 연극 같은 아름다운 노래, 아가

 

아가는 모든 구절에서 사랑을 노래합니다. 먼저 신부가 신랑을 사랑하는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신랑이 찾아왔는데도 문을 열어 주지 않은 신부, 뒤늦게 신랑을 찾아 헤매던 신부가 신랑을 만나서 둘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죽음도, 거센 강물도, 재산도, 그 무엇도 그들의 사랑을 갈라놓을 수 없음을 강하게 이야기합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 마치 한 편의 극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가가 단순히 남녀의 사랑만을 말하고 있다면, 과연 성경에 수록될 수 있었을까요?

저자인 구약 성서 학자 안소근 수녀는 아가를 자세하게 알리기 위해 《사랑에 취하여라》를 집필하였습니다. 

아가가 여러 종류의 사랑을 담고 있다고 말하며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관계,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나타낸다고 여겼던 교부들의 해석을 소개합니다. 

  

근래에 이르러서는 아가를 남녀의 사랑을 노래한 것으로 보는 해석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고대와 중세에 크게 발전했던 다른 해석들은 오히려 잊히거나 간과되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 차원을 되살려 보려고 합니다. 아가가 거쳐 온 지극히 다채로운 해석사의 첫 시기인 타르굼, 히폴리투스, 오리게네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의 해석에서, 숨겨져 있는 보물들을 함께 찾아봅시다. 

  

"먹어라, 벗들아. 마셔라, 사랑에 취하여라."

사랑을 적극 권유하는 책을

교부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성경의 아가는 참으로 특이합니다. 그래서 아가를 읽다 보면 의문이 생기곤 합니다. 왜 이러한 작품이 성경에 들어 있을까 하고 말이죠. 그렇기에 아가가 성경에 들어갈 수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녀 간의 관능적인 사랑을 직접 담은 노래가 성경과는 맞지 않다고 여기는 까닭입니다. 반면 단순히 남녀의 사랑 노래가 아니라 숨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가의 내용을 다르게 해석하곤 했습니다. 《사랑에 취하여라》에서는 유다교의 전통적인 해석이 담긴 타르굼의 아가 해석부터 교부들의 아가 해석까지 살펴보며 아가가 어떤 노래인지 파헤쳐 보는 책입니다.


유다교의 전통적 해석은, 아가의 남녀가 신랑이신 하느님과 신부인 이스라엘을 나타낸다고 보는 것입니다. …… 사랑을 노래한 책인 아가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읽어 낸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이스라엘의 역사를 움직인 힘이 사랑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아가를 처음 해석하였던 교부 히폴리투스, 아가를 해석한 사람 중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교부 오리게네스, 오리게네스의 해석을 많이 받아들이지만 영적인 여정에 관해 약간 다른 생각을 했던 교부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등이 이 책이 살펴보는 교부들입니다. 《사랑에 취하여라》는 이러한 교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가가 숨기고 있는 비밀을 찾아 갑니다. 아가에 나오는 신랑은 누구인지, 그리고 신부는 누구인지에 대해 상상해 보며 결국 성경이 말하는 사랑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 뒤에는 최민순 신부가 번역한 〈아가〉가 실려 있습니다. 최고의 종교 시인이라고 불렸던 그가 번역한 〈아가〉를 읽으면 영혼이 하느님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이 담긴 〈아가〉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여러 종류입니다. 아주 복잡하고 미묘해서 뭐라고 정의 내리기가 힘든 감정입니다. 

그런 사랑에 대해서 이제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정의를 내려 보기 위해 힘써 왔습니다. 그럼 이러한 사랑에 대해서 성경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하느님이 사랑이라고 말하는 그리스도교에서는 사랑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요? 《사랑에 취하여라》는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서 힌트를 주는 책입니다. 가장 직접적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아가를 통해서 말입니다. 이 책은 사랑이 무엇이라고 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랑이 하느님을 향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거리낌 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는 재물 같은 것들은 진정한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사람보다 물질을 더 우선시하는 사회가 되어 가는 요즘, 우리에게는 진정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향하는 사랑의 언어가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재물이나 어떤 악한 것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사랑이라는 단어의 고유한 의미에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다른 민족들의 우상을 그들의 ‘신’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본래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부수적인 의미에서만 그것들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랑은 사랑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닙니다. 더 분명히 말한다면, 그것은 정확한 의미에서 사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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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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