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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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침묵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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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cph] 쪽지 캡슐

2021-04-08 ㅣ No.1131

관상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

침묵 대화

 

기도와 일상생활이 무미건조해졌다고 느낄 때

찾아보는 영적 여정의 지도’!

 

성경을 열심히 묵상하고, 자주 미사에 참례해 성체를 모시며, 성당에서 봉사도 기도도 열심히 하지만 아무런 만족감을 얻지 못할 때가 있다. 피정에 다녀와 은총으로 충만해져 앞으로는 믿음과 사랑으로 가득 차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지만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그 다짐이 무참히 깨져 버린 기억도 있을 것이다. 이제는 정말 복음을 따라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매번 굳게 결심하지만, 왜 이 마음은 항상 일시적인 것이 되고 말까?

이렇듯 아무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우리는 영적 여정의 길을 헤매기 쉽다. 이러한 우리에게 관상 기도의 대가 토마스 키팅 신부가 도움을 준다. 토마스 키팅 신부는 1975년 향심 기도 운동을 시작하여 2018년 선종하기 전까지 사람들이 관상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일치하도록, 그 일치 속에서 느낀 하느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도록 이끌어 준 이 시대의 영적인 스승 가운데 한 명이다.

이번에 가톨릭출판사에서는 그가 남긴 주요 저서 중, 그리스도인의 관상 여정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관념적 배경을 다루는 침묵의 대화 새롭게 개정하였다. 이전에 관상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졌던 이 책은 이번에 개정되면서 침묵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다. 또한 1999년 출간된 초판과 비교해 독자들이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장 제목과 책 내용을 수정했다. 그리고 책의 디자인도 깔끔하게 바꾸어 이 책이 지닌 깊은 내용을 다른 요소 때문에 지나치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이 책은 그리스도교 영성을 현대 심리학 언어로 설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해 동안 향심 기도에 참여하며 경험을 나눈 사람들의 지속적인 성찰들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상 기도를 하며 발생하는 치유와 변형의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되는지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향심 기도로 영적 여정을 시작한 사람들이 이 여정을 진지하게 지속하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여행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여정 중에 이정표를 보고 목적지를 알 수 있도록 알려 주기 위해 시도한 것이다. 이 목적지란 달성하려는 목표라기보다는 이 여정에 끝까지 투신하려는 굳은 의지를 말하는 것이다.

7머리말중에서

 

관상 기도를 수련하며 겪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토마스 키팅 신부는 영적 여정을 걸어가겠다고 결심했다면, 자신을 하느님께 내어 드리고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가치관과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렇게 하는 도구로서 관상 기도를 소개한다. 관상 기도는 고독, 침묵, 단순성, 기도와 활동이라는 요소를 바탕에 두고 만들어졌다. 이는 하느님과 깊은 관계를 맺는 데 필요한 성덕을 조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 기도를 규칙적으로 되풀이하며 노력하면, 어느새 하느님께서 내면을 정화해 주시고, 기도와 활동 안에서 우리의 의식을 당신의 현존에 두게 하신다.

저자는 특별히 관상 기도를 드리며 일어나는 우리의 의식 변화에 초점을 둔다. 이를 현대 심리학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또한 영적 여정의 핵심적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이집트의 안토니오 성인을 비롯해, 16세기 스페인의 신비가인 십자가의 요한 성인과 예수의 데레사 성녀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걷는 영적 여정의 길에 관해 자세히 알려 준다. 이렇게 저자는 현대 심리학적 분석과 고전적 성찰을 통해 우리의 약점과 하느님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한 어린 시절의 정서적 판단을 다시 평가하게 해 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진정으로 하느님 사랑과 그분의 자비를 체험하도록 이끌어 준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쌓인 나쁜 덩어리들을 찾아내어 일종의 압착기 같은 것으로 우리의 심리 방어 체제를 뚫어 파내기 시작하시고는, 마침내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나의 숨겨진 비밀 장소를 들추어 보여 주신다. 이때 하느님과의 관계가 끝장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새로운 깊이로 가지라고 부르시는 초대다. 우리가 하느님의 고귀한 말씀에 응답하려면 비움과 치유가 많이 일어나야 한다. 거짓 자아의 잡음이 너무 높으면, 하느님의 생명이 온전히 우리 안에 들어오지 못하며, 우리가 하느님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도 없다.

34~35약점에서 하느님 사랑을 체험하다중에서

 

관상 기도의 은총,

침묵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다!

 

관상 기도는 인간이 살면서 받은 정서적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회개하여 이전의 생활 방식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여러 관계를 맺더라도, 어느 순간 다시금 오래된 유혹들이 마음 안에서 움틀 수 있다. 그렇기에 거짓 자아를 무너뜨리고 지속적으로 덕을 수련하기 위해 부단히 애써야 한다.

토마스 키팅 신부는 관상 기도를 일상생활과 연결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안한다. ‘정서 프로그램을 무너뜨리기’, ‘집단 충성을 초월하기’, ‘능동적 기도 문장 기억하기’, ‘거룩한 독서(렉시오디비나)등의 방법을 사용해 이 여정에 끝까지 투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우리가 관상으로 가는 길에 거짓 자아를 떨쳐 버리고, 이기심으로 제한된 내 안의 세계를 벗어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책은 그 답을 찾기 위해 이 길고긴 영적 여정을 앞서 경험하도록 이끌어 준다. 그러면서 가난과 배고픔, 폭력과 억압으로 둘러싸인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더 나아가도록 안내해 준다. 이는 우리 시대의 많은 문제를 사랑으로 해결해 나가는 길이며, 그 길 끝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주님의 부르심에 온몸으로 응답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의 깊은 곳에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심을 알게 될 때까지 우리는 기도가 메마른 것을 하느님의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침묵은 하느님의 첫 번째 언어다. 그 외의 것은 어설픈 번역이다. 그 언어를 알아듣기 위해 우리는 조용히 앉아 하느님 안에서 쉬는 것을 배워야 한다. 감각의 밤에 이르렀다는 하나의 표시는 고독과 침묵을 좋아하게 되고, 우리가 그 안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면서도 하느님하고만 있기를 원하는 것이다.

155~156고독과 침묵에 이끌리는 것중에서 

 

 

 

《침묵의 대화》

토마스 키팅 지음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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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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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침묵, 대화, 관상기도, 그리스도, 향심기도, 영적, 영성, 치유, 현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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