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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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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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2-01-21 ㅣ No.152403

 

(열두 사도)

2022년 1월 21일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복음 마르 3,13-19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

14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15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6 이렇게 예수님께서 열둘을 세우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

17 ‘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18 그리고 안드레아필립보바르톨로메오,

마태오토마스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열혈당원 시몬,

19 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종종 시집을 펼쳐 들고 읽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때 시집을 읽을까요?

아무 때나 시집을 펼치지는 않습니다.

대신 마음이 다른 것으로 꽉 차 있을 때

시집을 펼치게 됩니다.

이때는 시를 읽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계속 반복해서 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시가 이해되면서

동시에 복잡한 마음도 풀어집니다.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상처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실제로 상처 주기 위한 말과

행동일 수도 있지만많은 경우

본인의 지레짐작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복잡한 심경으로

부정적인 마음을 품기 때문입니다.

시를 이해하며 읽기 위해서는

마음을 비워야 함을 말씀드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삶을 살면서도

마음을 비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 시를 잘 읽을 수 있는 것처럼,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세상 것에 대한 욕심과 나만을 위한

이기심으로 늘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입니다.

그래서 주님 앞에 조용히 나아가서

기도하며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마음을 다스리면서 주님의 뜻을 알 수 있고,

그 뜻을 실천하면서 얻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는 주님께서도 직접 모범을

자주 보여주셨습니다그래서

오늘 복음을 비롯해서 자주 산에 올라가셔서

기도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산은 하느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모세는 산에서 하느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았고예수님께서도 산에

올라가셔서 하느님 나라의

기본 교육이라 할 수 있는 산상수훈인

진복팔단을 발표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 전날 밤에 올리브 산에서

뜨거운 기도를 올리셨던 것도

우리는 기억합니다이렇게 산은

하느님을 만나는 곳이었고,

중요한 가르침이나 결정을 위해

꼭 필요한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기도하시면서

마음을 비우셨습니다제자들에게

사도직을 부여하는 순간 역시

매우 중요했기에 하느님을 만나는

산에 가셨던 것입니다.

특별히 제자들에게 주신

세 가지 사명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사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주님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것.

둘째파견되어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마귀들을 쫓아내야 한다는 것.

우리도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답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주님을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세상에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쉽지 않은 삶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을 계속해서

비워가면서 주님의 마음으로 채운다면

불가능한 삶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나는 똑똑한 것이 아니다.

그저 문제를 더 오랫동안

연구할 뿐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천천히 걸으세요.

경관이 아름다운 산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이 산의 경관은 빼어났지만,

산길이 너무 험했습니다.

그래서 우뚝 솟은 산봉우리에 오르는 것이

너무 힘들어 발밑만 보고

앞으로 나갈 뿐이었습니다.

당연히 주변의 경치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의 표지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걸으세요.

풍경을 감상하는 걸 잊지 마세요!”

산을 오를 때만 서두를까요?

이 세상을 살면서도

우리는 계속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름다운 모습,

감명 깊은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기도를 바치면 곧바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러나 곧바로 이루어지면

기도가 이루어지는 과정 안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손길을 볼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든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

마라톤을 뛸 때 초반에 전력 질주를 하면

결승점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인생은 마라톤보다 더 길고

험한 여정의 연속입니다.

서두르지 않으면서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손길을 발견하는 사람만이

기쁨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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