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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외로운 꽃(Schumann-Waldszenen Op.82-III. Einsame Blu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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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원 [lion77] 쪽지 캡슐

2021-09-11 ㅣ No.31739



 


코멘트!

 

슈만은 스승의 딸이었던 클라라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9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한다.

클라라는 슈만에 못지않게 음악에 대한 재능이 뛰어난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다.

 

9세 때 데뷔한 피아노의 신동으로 재색을 겸비한 재원이고 슈만에게 커다란 영감을 주었다.

슈만의 사후에는 남편의 작품 연주와 슈만전집을 간행하기도 하며

스스로도 음악사에 큰 업적과 이름을 남긴 음악가이다.


슈만은 "나는 당신과 결혼하지 않았으면 이런 노래는 쓸 수 없었을 것이오

"라는 편지를 썼듯 대부분이 연애 시절에 작곡된 가곡들은 사랑의 체험에 의한

'생의 예술'이었고 사랑의 결정체였다.

 

위대한 사랑! 바로 그 사랑은 위대한 곡을 쏟아내게 하는 원천이 됐다.

슈만의 평생 작곡한 가곡의 절반이상은 바로 이때 만들어진 것이다.

슈만에게 클라라는 창작의 샘을 분출시키는 '뮤즈'(음악의 신) 바로 그것이었고

슈만 음악의 가장 뛰어난 해석가로서 그녀의 연주는 그에게 명곡을 쏟아내게 하는 이끌림이었다.

이들의 사랑은 서로에게 당대 최고의 작곡가와 피아니스트의 결합을 넘어선 위대한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었다.


슈만과 클라라가 살았던 19세기 유럽은 전제군주 시대로부터 시민사회로 이행하는

정치적 격동기로서 매우 혼란한 시대였다.

 

음악가들의 삶도 우리가 생각하듯 낭만적인 것은 아니었고

대부분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렵기는 해도 오늘날과 같이 모든 것이 돈으로 평가되고 거래되는 정신적으로 황폐한 시대는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사랑이 너무 가볍게 흘러넘치고 거래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잃어버린 19세기적 순수와 낭만을 맛보면서 따뜻한

온기와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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