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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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Schubert-겨울나그네 중 '보리수' Winterreise No.5 ' Der Lindenb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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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원 [lion77] 쪽지 캡슐

2020-12-28 ㅣ No.31084


 

 

앨범코멘트

(comment)(15683) 

 

2020년은..

코로나로인해

고통과 슬픔 시련과 좌절을 안겨준 심들었던 한해였습니다.

.....

여러분 그래도 힘을 내셔야 합니다.

 

그래서..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D.911>을 안 듣고 넘어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담니다

.

올겨울은 유난히 그리 맵섭게 춥지도 않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면 어김없이..어김없이.. 봄은 찾아올 테고,

그때 들으면 이 곡의 참맛은 좀 줄어들 수밖에 없겠지요.

 

<겨울 나그네>는 역시 눈 쌓인 겨울에 들어야 절절하게 가슴을 울리는것 같네요.

모두 24곡으로 이뤄진 이 가곡집의

전편을 관통하는 주제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나그네의 정처 없는 방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매우 슈베르트적인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 인생의 클래식 101’에서 함께 들었던 슈베르트의 음악들,

예컨대 <방랑자 환상곡>이나 <피아노 소나타 21번>과 일맥상통하는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잠시 후 설명해드릴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알려져 있다시피

31년의 짧은 생을 살았던 슈베르트는 약 600곡의 가곡을 썼는데,

 

그중에서도 가곡집(歌曲集) 형태로 출판된 것은 모두 세 작품입니다.

작곡연도로 살펴보자면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1823년), <겨울 나그네>(1827년), <백조의 노래>(1828년) 순이지요.

그 어느 것이든 가사를 음미하며 듣지 않으면 재미가 없습니다.

아울러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가급적 혼자 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겨울 나그네>는 더 그렇습니다. 이 곡을 들을 때는 철저하게 혼자여야 합니다.

만약 다중이 모인 콘서트홀에서 이 음악을 듣게 될지라도,

당신 자신의 내면에만 고독하게 집중해야 음악이 귀를 열고 가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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