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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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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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04-17 ㅣ No.146146

 

(물 위를 걷는 그리스도틴토레토 작)

2021년 4월 17일

부활 제2주간 토요일

복음 요한 6,16-21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의

16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18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19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2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두려워하지 마라.”

21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학창 시절에 아주 재미있게

본 영화가 기억납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몇 번을 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명절 때에

단골로 방송될 정도로 지금까지도

인기 있는 영화입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봤었음에도 제가 알고

있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같은 영화인데 다른 관점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다시 이 영화를 찾아서 보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 관점으로

영화를 보니 또다시 새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한 번도 보지 않았던

영화를 새롭게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주님의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사랑 가득하신 모습,

우리를 절대로 외면하지 않으시는 모습,

언제나 내 편이신 분으로 생각하면서

하늘에서 우리를 인자한 모습으로

바라보시는 모습을 떠올리시는 것은

아닐까요그런데 꼭 우리의 생각

안에서만 머무시는 분이실까요?

아닙니다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서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제자들은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예수님의

또다른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모습입니다.

사람이 물 위를 걸을 수 없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놀랍고 신비스러운 표

징들을 기억한다면 이 역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했습니다.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기쁘게 맞이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새로운 모습의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제자들입니다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으로 주님의 모습을

한정 지었기 때문에 주님을

알아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는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이런 분이라고 단정을 짓는 순간,

주님을 알아보는 우리의 시각은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새롭게 다가오시는 주님에

대해서도 놀라워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의 두려움을 보시고

나다두려워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십니다제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주님을 알아 뵙고

주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곧바로 가려던 곳에

가 닿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을 알아 뵙고 주님을

우리 안에 모셔 들일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가려는 곳,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세상의 중요한 업적 중 대부분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한 사람들이

이룬 것이다(데일 카네기)

나 자신을 먼저 바라보세요.

어느 형제님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잉꼬부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아내와 대화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요즘

아내와의 대화가 불편해진 것입니다.

자신의 질문에 아내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그러다 보니

아내가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고민으로 힘들어할 때,

신문에서 요즘 중년 중에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아내도

혹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시험해봤습니다.

먼저 방 한쪽 구석에서 조그마한

소리로 아내에게 내 말이 들려요?”

라고 물었습니다대답이 없습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서 불렀지만

역시 대답이 없었고더 가까이

가서 불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슬픈 마음에 아내 바로 뒤로 가서

아내를 부르자아내가 화를 내며

이렇게 말합니다.

~~ 잘 들려요네 번이나

대답하게 하는 이유가 뭐예요?”

잘 들리지 않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내가 아니라 바로 남편 본인이었습니다.

자기가 들리지 않는 것을 모르니

다른 사람에게만 원망을 쏟아붓게 됩니다.

자신을 먼저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야 진리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물 위를 걷는 예수를 보다, 헨리 오사와 타너 작)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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