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 (수)
(백)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본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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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휘미디어] 트라피스트에서 보내는 복음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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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아 [bullwhee] 쪽지 캡슐

2021-08-26 ㅣ No.1213

 

 

 

트라피스트에서 보내는 복음만화

 

저자  베르나르딘 쉘렌베르거 영어감수  이재화 사도 요한 신부 | 150X210 | 44 | 4,500원 | 불휘미디어 

 

 

 

자그마한 키에 수녀복으로 가려진 얼굴 앞면에는 팔순을 향해 가고 있음에도 맑은 아이의 동그란 두 눈이 약간은 어눌한 한국말이 무색할 정도로 초롱초롱 빛납니다. 춥고 눈이 많은 북해도(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스물다섯에 일본 천사의 성모 트라피스트 수녀원에 들어가 살다 1984년 한국으로 파견되어 수정 트라피스트 수녀원에서 지금껏 살고 계십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따로 미술 전문 교육을 받은 적도 없다 하시는 수녀님,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원장을 몇 번 역임했다는 그런 게 아니고 그저 하느님과 함께 하는 매일의 일상을 아이 같은 심정으로 그려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저런 의문을 안고 이 작품을 살펴보면서 불현듯 일본 평민들의 시() 형식인 하이쿠(人非句)’가 연상되었습니다. 일본말로 5음절-7음절-5음절로 짧게 끝나는 일본 특유의 압축된 글귀 안에 자연과 마음이 서로 녹아 미학적인 울림을 주는 하이쿠의 시() 형식이 수녀님의 복음 만화 형식의 밑틀이 되고 있는 게 아닐까 혼자 조심스럽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수녀님께서 한국에 파견되실 때 그 당시 남자 트라피스트 대원장 보나벤뚜라 아빠스께서 귀한 말씀을 해 주셨다고 합니다. 당신이 젊은 시절 징집된 군인으로 한국에서 병사 생활을 했는데, 일제 강점기 그 시절 한국인들이 당하는 고통을 절감하고 그 잘못을 기워 갚기 위해 봉쇄 수도원에서 들어올 결심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복음의 진리 안에서 서로서로 선을 이루며 살게 되기를 희망하며, 말없이 땅에 묻혀 죽어 사는 듯, 소리 없이 녹아드는 소금인 듯 오늘도 고되게 일하고 기도하는 트라피스트 수도자들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려 큰 감사를 드립니다.

2021510

 

천주교 마산교구장

배기현 콘스탄틴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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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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