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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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야민 지파와의 전쟁(2/2)[8] / 부록[2] / 판관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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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4-17 ㅣ No.14616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8. 벤야민 지파와의 전쟁(2-5/7) - 벤야민 지파와의 전쟁(2/2)(판관 20,35-48)

 

마침내 주님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벤야민을 치셨다. 그리하여 그날 이스라엘 자손들이 벤야민 사람 이만 오천백 명을 쓰러뜨렸다. 쓰러진 이들은 모두 칼로 무장한 사람이었다. 그제야 벤야민의 자손들은 자기들이 패배한 것을 알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벤야민에게 자리를 내주고 물러났다. 기브아 쪽에 배치시킨 복병들을 믿었기 때문이다. 이 복병들이 기브아로 재빨리 공격해 들어가서 온 성읍을 칼로 쳤다.

 

이스라엘 사람들과 복병들 사이에는 약속이 되어 있었다. 곧 복병들이 성읍에서 연기를 올려 보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싸움터에서 몸을 돌리기로 하였다. 벤야민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치기 시작하여 서른 명쯤 죽였다. 그러면서 저들은 틀림없이 먼젓번 싸움에서처럼 우리에게 패배할 것이다.’ 하고 생각하였다. 그때에 성읍에서 연기 기둥이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벤야민 사람들이 뒤돌아보니, 성읍 전체가 불길에 싸여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이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몸을 돌리자 벤야민 사람들은 질겁하였다. 자기들에게 재앙이 닥쳐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서 돌아서서 광야로 향하였지만, 뒤쪽에서는 싸움이 멈추지 않았다. 성읍에서 나온 이들도 그들을 가운데에서 쓰러뜨렸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벤야민 사람들을 에워싸, 동쪽으로 기브아 맞은편에 이르기까지 쉴 새 없이 추격하며 짓밟았다. 그리하여 벤야민에서 만 팔천 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이들은 모두 용사였다.

 

남은 자들이 돌아서서 광야 쪽 림몬 바위로 도망쳤지만, 큰길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삭 줍듯이 오천 명을 죽이고, 기드옴에 이르기까지 바짝 뒤쫓으면서 또 이천 명을 쳐 죽였다. 이렇게 하여 그날 벤야민에서 쓰러진 사람은 모두 칼로 무장한 군사 이만 오천 명이었다. 그들은 모두 용사였다. 그러나 육백 명은 돌아서서 광야 쪽 림몬 바위로 도망쳐, 넉 달 동안 그 림몬 바위에서 지냈다.

 

그러는 동안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벤야민의 자손들에게 돌아가, 성읍의 남자 주민에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보이는 대로 모조리 칼로 쳐 죽였다. 나머지 성읍들도 모두 불태워 버렸다. 전쟁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불확실한 상태가 계속되다가 세 번째 접전에서 벤야민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참패했고, 거룩한 심판에 의해 유죄 선고를 받은 그들은 몹시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한 벌을 치렀다.

 

사실 레위인의 소실에게 일어난 일이 알려지자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전쟁이 벌어졌다. 처음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오만과 단순 의도로 패배를 당했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두려움에 떨지를 않았다. 그들은 두 번의 전투에서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비인간적으로 짓밟힌 순결을 응징하는 일에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 기억조차 두려움을 자아내는 범죄가 남긴 더러운 얼룩을 자기들 피로 씻기 위해 기꺼이 전투에 나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복병을 두는 전략으로 벤야민을 무찌르고 그들 성읍을 초토화했다. 그렇게 그들은 기브아를 파괴하고 그곳 모든 주민을 무참히 살해했다. 이렇게 그들 심판의 실행은 무절제한 보복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결과 벤야민의 모든 땅이 다 불타 복구 불능이 되다시피 되었다. 그 지파에서 남은 이들은 불과 육백 명의 남자뿐이었다. 그들은 돌아서서 가까운 광야 쪽 림몬 바위로 도망쳐, 넉 달 동안이나 거기에서 숨어 지냈다.

 

이처럼 벤야민 지파를 전멸시키는 전쟁이 끝나자,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를 깨달았다. 한 지파가 이제 그들 가운데에서 사라지게 되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9. 벤야민 지파와의 전쟁(2-6/7) - 벤야민 지파의 복권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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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기브아,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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