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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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하느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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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동 [keedongcho] 쪽지 캡슐

2022-06-20 ㅣ No.101036

내가 만난 하느님(3)

성령세미나를 받았다기억에 남는 것은 가족들 발 닦아주기’ 와 성령안수이다.

셋째 주 숙제가 "가족들 발 닦아주기"였다처음에는 숙제를 하려고 했다가 아내에게 면박만 받았다. "웬수 덩어리평소에 잘 해그래서 네 번째 주에 밀린 숙제를 하기로 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양해를 구하고 텔레비젼을 껐다.세숫대야에 너무 뜨겁지 않게 따뜻한 물을 담았다목에 수건을 걸고 소파에 앉아있는 아내에게로 갔다.

"오소서 성령님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주님의 성령을 보내소서저희가 새로워지리이다또한 온 누리가 새워지리이다."

"주님 제가 아내에게 입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여 주소서.

제 마음속의 상처도 치유하여 주소서다시는 그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해 주소서주님의 평화를 주소서."정성스럽게 수건으로 발을 닦고 발등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곤 눈물이 나서 혼자 조용히 방에 들어가 엎드렸다.

 

내가 아팠을 때생활이 어려웠을 때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방황했을 때 항상 내 옆에 있던 아내에게 따뜻하게 위로는 못 할 망정 왜 그처럼 이쁘지 못한 말을 했던가.

여보 미안해 용서해줘.다시는 작은 상처도 입히지 않도록 힘껏 노력할게.

주님제 잘못을 용서해 주세요.

 

성령안수를 받는 날이 되었다.

나도 성령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까’ 의심을 하면서도 다른 형제들처럼 성령하느님을 체험하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을 버릴수가 없었다.

안수를 받는 목요일에는 고해성사를 보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미리 수요일 저녁에 고해성사를 했다그리고 목요일에는 목욕을 하고 기도를 열심히 드렸다.

주님 저는 주님을 믿습니다.

제가 아팠을 때나 주님을 떠나  방황 했을 때나 항상 주님께서 제 옆에 계셨음을 제가 믿습니다.그러나 제 믿음은 부족하오니 성령안수를 통하여 제 부족한 믿음을 채워 주십시요확신을 더 해 주십시요.뒷 자리에 앉으면 잘 아는 사람들끼리 앉아 눈치만 볼까봐 다섯 번 째 줄에 앉았다.오소서 성령님성령안수가 시작되어 입을 열고 알렐루야를 외우기 시작하였다.

옆에 앉은 형제는 곧 심령기도를 시작하여 줄기차게 계속하였다.

왜 나는 안 되지주님 제가 주님께 전심전력으로 매달려서 기도하게 해 주셔요.

처음이자 마지막 기도인 것처럼.

나는 통성기도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을 억누르고 더욱 정성을 다해 알렐루야를 외쳤다오소서 성령님어서 오소서봉사자가 안수를 하시고 조금 있으니 온몸이 뜨거워 지면서 눈물과 함께 내 혀가 주체할 수 없도록 빠르게 움직이고 심령기도가 큰 소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제 체험을 통해 형제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하나이다.

JESUS CHRIST ALIVE

예수 그리스도님살아계십니다.

성령님역사하고 계십니다.

하느님 아버지저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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