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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오류(planning fallacy)

사람들은 보통 계획을 세울 때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미래를 생각하곤 한다. 내 출근길에는 모든 교통편이 이상적인 시간에 도착하리라 믿고, 내가 이용하는 도로에 교통사고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업무를 할 때도 이 정도 일은 반나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업무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렇게 생각했던 과거의 자신을 욕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같은 상황을 몇 번이나 겪어 보았음에도 항상 똑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후회한다. 이렇게 어떤 일을 할 때 계획 단계에서 그 일에 소요되는 시간을 과소 평가하는 경향을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라고 한다. 

사람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를 범한다. 계획 오류는 우리가 미래를 너무 이상적이고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과거의 경험을 경시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도서관에서 책을 찾을 때, 편지를 쓸 때, 쇼핑을 할 때 걸리는 시간까지 과소평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는 시간뿐만 아니라 실제 투입되는 비용을 예측하는 데까지 확정될 수 있다.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는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가 개념을 제안하였다. 사람들이 특정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여기에 더해 과거에 계획을 잘못 세웠던 경험이 상당히 많은 경우에도 이런 경향이 나타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