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제가 올린 글에 대해 박윤식 에밀리오 형제님의 댓글에 대한 답변을 하려고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실입니다. 누군가 그 내용을 잠시 언급해놓았던 걸 잠시 인용하고자 합니다. 인용 후에 이 사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잠시 피력하고자 합니다. 노무현 재단 개국 방송 1주년 유튜브에서 언급한 내용 중 일부분입니다. 누군가가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 대해 또 견해가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대한 고충 같은 걸 토로하니 유 작가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무신론자라고 밝히면서 그래도 재미삼아 경전을 본다고 하시면서 아마도 3회독을 하셨는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씨뿌리는 사람’ 비유를 설명해서 작가님이 간명하게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전달하시는 걸 봤습니다.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원래는 텍스트를 인용하려고 복사를 했는데 이게 파일이 깨져 그냥 그 내용 핵심만 언급했습니다. 아침에 이 사실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봤습니다. 만약 유 작가님이 성경을 봤다면 확실한 건 모르지만 개신교 성경과 가톨릭 성경 두 성경을 보고 선택했다면 아마도 가톨릭 성경을 보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있는데 그건 별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무신론자이면서도 재미삼아 보기도 한다는 사실과 그것도 3회독 정도 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워낙 지적 욕구가 많은 분이라 그럴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유 작가님이 추천한 도서 중 우주에 관한 책 코스모스를 보면서 왜 유 작가님은 이 책을 사람들에게 추천했을까를 많이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인문학 책도 많이 읽으셨지만 뇌 과학에 관한 책도 많이 읽으셨고 또한 세계사에 관한 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독서량이 풍부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도킨스의 책 ‘이기적인 유전자’도 아마 몇 회독하신 것 같았습니다. 어쩌다가 인용하는 어떤 내용을 보면 그 책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하는 것 같아서 한 번 정도 읽고 그렇게 인용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서 아마 최소 2회독은 했을 것입니다.

아무리 머리가 뛰어난 사람이라도 한 번 읽고 그 내용을 다 캐치하기는 힘들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분야에도 책을 읽기 때문에 성경도 종교를 떠나서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라고 표현을 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도 아마 통독을 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이렇습니다. 무신론자라고 말하는 사람도 성경을 3회독 정도 했다고 하고 또 그 내용도 물론 일부분이지만 실제 세상사 문제에 대입해서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만 놓고 봤을 때 신자인 우리는 더더욱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