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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생활묵상 : 사랑의 방정식

182079 강만연 [fisherpeter] 스크랩 2025-05-09

 

얼마 전에 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작다면 작지만 크다면 큰 깨달음 같은 걸 하나 배웠습니다. 운동을 마치면 샤워장에서 누구나 씻고 각자 집으로 가게 됩니다. 보통 보면 공중도덕을 잘 안 지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용한 수건이라든지 사용한 운동복은 수거함에 잘 넣어주면 다른 이용자들이 쾌적한 환경에 노출될 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입니다. 어떤 경우는 너무 난잡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제 성격에 그런 걸 보고 잘 넘기지 못합니다. 수건 같은 건 그나마 그래도 좀 나은데 운동복을 벗은 채로 놓인 걸 볼 때마다 정말 어떤 인긴인지 얼굴 한번 보고 싶다고 혼잣말로 하기도 합니다.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실제 다른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을 보게 됐습니다. 저는 그 현장을 보자마자 먼저 반성을 했습니다. 그렇게 한 사람은 다리가 불편한데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자세가 불편해 아마 상체를 굽히기가 어려워 그냥 탈의한 채 그대로 놓고 샤워실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정상인이었다면 좋게 보지 못했을 텐데 불편한 몸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 이해를 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날 반성했습니다. 물론 그런 특이한 경우가 아니고도 정상적인 사람도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사물과 현상을 볼 때 그 일을 바라보고 해석할 때도 이 세상 일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변수도 있을 수 있다는 걸 항상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만약 제가 그 사람이 신자는 아니지만 신자였고 또 그런 사정을 알게 됐다면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날 때 같은 형제라고 생각해 제가 수거함에 넣어줬을 겁니다. 왜 이렇게 같은 일임에도 결과가 판이한가를 보면 그 이유는 바로 어떤 일을 이해를 하고 못 하는 상황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도 그럴 겁니다. 

 

우리가 사랑을 못 하는 것도 어떤 일에 대해 상대방을 좀 더 이해를 하려고 하는 노력이 부족해서 좀 더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해를 하고 또 이해를 하려고 하면 사랑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걸 사랑의 셈법이라고 해서 많이들 인용하는 내용인데 실제 그런 상황을 체험한 날이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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