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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12월 31일 (수)성탄 팔일 축제 제7일말씀이 사람이 되셨다.

가톨릭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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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12.30)

187108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5-12-30

 

2025년 12월 30일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일본의 유명 백화점 중의

하나가 있는데, 이 백화점의

영업 방침이 모든 백화점의

태도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전까지 매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백화점은 관점을

바꿔서 ‘고객이 물건을 사시는 곳’

으로 본 것입니다. 즉, 고객 중심으로

신경을 쓰게 해서 마케팅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그 후 모든 곳이

고객 중심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성당은

과연 어떤 곳일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당연히 기도하는 곳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도 강조하신 내용으로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도의 주체가 누구인가?’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기도하시는 곳일까요?

아닙니다. 그렇다면 나 외의 다른

사람이 기도하는 곳일까요?

이도 아닙니다. 바로 내가

기도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기도하는 곳이 되어야 하는데,

기도는 하지 않고 다른 것만 하려는

우리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기도하는 곳에서 남을 쉽게

판단하고 단죄하기도 합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주님만 바라보는

것인데, 주님이 아닌 사람만을

보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인

사랑이 아닌, 다른 감정을

더 앞세우고 있습니다.

앞서 백화점에서 ‘마케팅 혁명’을

일으켰던 것처럼, 우리에게

‘신앙의 혁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의

기준만을 따르고, 자기 욕심과

이기심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

지금의 모습에서 오로지 주님

중심의 삶 그래서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삶 안에서 이루어지는 주님의

일을 알아볼 수 있게 됩니다.

어제(5일째) 시메온의 예언에 이어,

오늘은 여 예언자 한나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내며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과 기도로 하느님을

섬깁니다. 보통 15세에 결혼했던

당시를 떠올리면, 50년 넘게

과부로 지냈습니다. 당시 여자

혼자 살기 힘들었던 사회 구조를

떠올리면, 한나는 세상에 의지

하면서 살았던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그녀의 삶은

고독하고 초라해 보일 수 있지만,

가장 먼저 구세주를 만나는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생을 하느님과 함께했던 그녀였기에

예수님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복음에 나왔던 아기 예수님을

보자마자 찬미가를 불렀던 시메온

예언자처럼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아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최초의 복음 선포자가 된 것입니다.

성전에는 수많은 사람이 오갔지만,

가난한 부부의 품에 안긴 아기가

메시아임을 알아본 사람은 시메온과

한나뿐이었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뜻을 찾으며 하느님과 함께하는

이들만이 주님의 오심을 알아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과연

시메온과 한나처럼 아기 예수님을

만나고 있을까요? 복잡한 세상 안에

휩쓸려서 정신없이 분주하게만 사는

것은 아닐까요? 이제는 신앙의 혁명이

필요합니다. 세상 중심이 아닌

주님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당신이 배우기를 멈출 때,

당신은 죽어가기 시작한다.

(블레즈 파스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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