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4년 잠원동 성당'을 기억하며...[김수창 야고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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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526 이황희 [clarayi7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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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잠원동 성당'을 기억하며...
[김수창 야고보 신부님]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는 오늘
그리움이라는 이름의 기도를 드립니다.
더 한 번 인사하지 못한 아쉬움,
더 자주 찾아뵙지 못한 미안함,
그 모든 마음을 아시는 분은 주님뿐이십니다.
저희의 눈물도
신부님을 향한 사랑이었음을
주님께서 헤아려 주소서.
청소년들의 서툰 질문에도
진지하게 귀 기울여 주시고
작은 고민 하나도
가볍게 여기지 않으셨던 그 다정함을
저희는 잊지 못합니다.
저희 곁에서 수고하셨던 그 시간들을
주님께서 기억해 주십시오
이 슬픔이 절망이 되지 않게 하시고,
추억이 감사로 남게 하시며,
신부님이 보여주셨던 믿음의 길을
저희가 조용히 이어가게 하소서.
주님,
영원한 안식을 김수창 야고보 신부님께 주소서, .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평화 속에 쉬게 하소서.
그리고
신부님을 기억하는 이의 마음에도
평화를 주소서.
아멘.
신부님,
사제로 살아오시며
저희들의 아픔을 대신 품느라
마음이 무거웠던 순간들이 있었다면,
이제는 모두 내려놓으시고
하느님 품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십시요.
감사했습니다.

Gabriel Fauré - Requiem : 'In Paradisum'
천사들이 그대를 천국으로 인도하리라.
순교자들이 그대를 맞이하리라.
거룩한 예루살렘 성으로 인도하리라.
천사들의 합창이 그대를 맞이하고,
한때 가난하였던 라자로와 함께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되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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