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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6년 5월 20일 (수)부활 제7주간 수요일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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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부활 제7주간 화요일]

189686 박영희 [corenelia] 스크랩 2026-05-19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요한 17,1-11ㄴ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이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하십니다. 당신이 겪으시는 모든 일이 그저 ‘우연히’ 일어난게 아니라, 당신이 이 세상에서 만나시는 모든 사람이 그저 ‘어쩌다’ 마주친 게 아니라 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특별한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주신 일이며 사람이라는 관점을 드러내시는 겁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느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해 미리 준비해두신 ‘사랑의 계획’ 안에서 그분 뜻에 따라 착착 진행된 것임을 알면, 힘들고 괴로운 일들이 생기더라도 그것을 피하려고 하기보다 정면으로 마주하여 그 안에 숨어있는 아버지의 뜻을 찾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만나서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들이 아무 의미 없는 사람들, 그저 오가다 우연히 마주친 ‘행인’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를 위해, 나를 올바른 길로 이끄시고 좋은 것을 주시며 깊은 깨달음을 주시어 참된 행복을 누리게 하시려고 특별히 보내주신 ‘은인’이자 ‘천사’라고 생각하면 나랑 잘 안맞는다고 밀어내거나 내 마음에 안든다고 미워하기보다, 아버지께서 그 사람을 나에게 주신 이유가 무엇인지, 내가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깨달아야 할 중요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묵상하며, 그것을 내 안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따를 힘이 생깁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삶과 사람을 대하시는 방식이며, 우리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삶과 사람을 대할 수 있게 마음을 열어 주시고 이끌어주시라고, 우리를 위해 아버지께 청하시는 겁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삶과 사람을 하느님 아버지와의 관계 안에서 바라보는 열린 눈을 지니게 되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영원한 생명’의 본질을 깨닫게 됩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은, 그저 머리로 아는게 아니라 사랑의 친교를 맺고 삶의 경험으로 아는 사람은 세상과 자기 자신을 그전과는 다른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즉, 하느님께서 나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시는지를 알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며 특별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고, 살아갈 이유와 의미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고통과 시련이 닥쳐와도 그것을 극복해 낼 수 있는 힘이 내 안에서 샘솟지요. 그 힘이 우리를 기쁘게 살게 하고, 제대로 살게 하며, 영원히 살게 만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느님과 그분의 존재에 대해 아는 것이 곧 ‘영원한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하느님과 맺는 관계가 나로 하여금 어떤 고통과 시련이라도 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며,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듭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굳건한 믿음, 즉각적인 순명, 순수한 사랑으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일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과 맺은 사랑과 신뢰의 관계 안에서 그분 자녀다운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몸으로는 이 세상에 살면서도 마음과 영혼이 하느님 나라에 속하여 그분과 함께 영원한 생명과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 함 승수 신부님 강론 말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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