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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6년 5월 24일 (일)성령 강림 대축일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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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성령 강림 대축일

189740 조재형 [umbrella] 스크랩 2026-05-23

브루클린 성당에 있을 때입니다. 보통 주일미사에 80명 정도 나왔습니다. 미사에 100명이 넘으면 아이스크림을 사드리겠다고 했습니다. 1년에 두 번 정도 100명이 넘었습니다. 성탄 때와 부활 때입니다. 저는 기분 좋게 아이스크림을 사드렸습니다. 2024211일에 달라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으로 왔습니다. 주일미사에 700명이 조금 넘었습니다. 저는 1,000명이 넘으면 점심을 사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럴 일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00명이 넘게 더 나올 수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작년에 곧잘 800명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900명이 넘을 때가 두 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부활 미사 때입니다. 성당은 물론 성당 밖의 복도에도 의자를 놓았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그물을 배 오른쪽으로 던지라고 했을 때입니다. 밤새 고기를 잡지 못했는데 예수님 말씀을 따라서 그물을 배 오른쪽으로 던졌더니 고기가 그물에 가득 잡혔습니다. 그물이 무거워서 들지 못할 정도였고, 나중에 확인하니 153마리였습니다. 제자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이번 부활 미사에 1,155명이 왔습니다. 저도 놀랐고, 교우들도 많이 놀랐습니다. 저는 약속대로 점심을 사드렸습니다.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나름대로 미사에 1,155명이 참례한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지리적인 이유입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이주를 많이 오는 주가 되었습니다. 날씨가 좋고, 세금 혜택이 있고, 상대적으로 뉴욕이나 LA 보다는 물가가 저렴한 편입니다. 타주나 한국에서 전입해 오는 교우들이 많은 편입니다. 둘째는 성당입니다. 달라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은 9년 전인 2017년에 지금 자리로 옮겨서 신축했습니다. 다운타운에 있을 때는 성당이 작았고, 주차 공간이 협소했습니다. 벨리 뷰에 있을 때는 물류창고를 매입해서 사용했습니다. 교우들도 당시 성당을 창고 성당이라고 불렀습니다. 지금 어빙에 새로 지은 성당은 넓은 주차 공간, 다양한 용도의 교리실과 친교실,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 야외 십자가의 길이 있습니다. 성당도 밝은 분위로 아름답습니다. 공동체의 땀과 눈물로 세워진 성당은 아름답고, 쾌척합니다. 고속도로 옆이라 교통이 편리합니다.

 

셋째는 새 신자 분과입니다. 성전이 신축되면서 전임 신부님은 새 신자 분과를 만들었습니다. 새 신자 분과는 미사 때마다 매의 눈으로 새로 온 교우들을 파악합니다. 새로 온 교우들의 정보를 컴퓨터에 정리해 놓습니다. 구역장에게 연락해 주고, 1달 동안은 미사 후에 함께 식사하면서 본당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주택 마련, 자녀 교육, 직업 안내, 취미 활동까지 도움을 줍니다. 2 달에 한 번은 새 신자들을 교중 미사 때 소개하고, 선물을 줍니다. 1년에 한 번은 새 신자를 위한 친교 모임을 갖습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양들의 목소리를 잘 알아듣고, 양들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고 하셨습니다. 본당의 새 신자 분과 위원들은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새 신자들을 위해서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낚시꾼은 잡은 물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새 신자 분과 위원들은 전입해 온 새 신자들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넷째는 본당의 분위기입니다. 내년이면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이합니다. 설립 초기 교우들은 씨를 뿌렸습니다. 사제를 모셔 왔고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신부님들은 사랑의 물을 주었고, 영성의 거름을 주었습니다. 몇 번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령의 이끄심으로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비가 온 뒤에 땅은 더욱 단단해지듯이, 공동체는 신앙 안에서 친교와 화합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른 한인 공동체는 고령화되는 추세인데 달라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은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허리가 두꺼운 성당입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학교도 전교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15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우려고 성당에 옵니다. 본당 교우의 자녀도 있지만, 지역의 주민 자녀도 옵니다. 자연스럽게 성당을 접한 아이들과 부모는 신앙인이 되기도 합니다. 3년 전에 서울 대교구에서 파견된 부주임 신부님도 있습니다. 신부님은 영어 미사를 담당하고, 청소년 사목을 전담합니다. 신부님은 청소년들에게 영적인 거름을 듬뿍 주고 있습니다. 다된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놓듯이, 저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던 것은 하느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성령의 친교가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오늘은 견진성사가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성령의 은사를 하나씩 뽑았습니다. 저는 굳셈을 뽑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뽑은 성령의 은사가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열매 맺어 언젠가 2,000명이 미사 참례하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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