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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7월 6일 (월)연중 제14주간 월요일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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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이영근 신부님_* 오늘의 말씀(7/6) :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190466 최원석 [wsjesus] 스크랩 09:26

 

* 독서 : 호세 2, 6. 17ㄷ-18. 21-22

* 복음 : 마태 9, 18-26(연중 14주 월)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

20 그때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21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23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24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25 군중이 쫓겨난 뒤에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 26 그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 <오늘의 강론>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해 동안 하혈병을 앓던 여인 치유 장면’‘회당장의 죽은 딸을 살리신 장면’입니다.

두 이야기에는 모두 이미 절망의 상태에서 ‘믿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열두 해 동안 하혈병을 앓고 있던 여인’은 이 불결한 병 때문에 이미 삶이 포기될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면 구원을 받겠지.”(9,20)라고 믿었습니다.

‘회당장’은 딸이 죽어 이미 생명이 끝나버린 상태에서, “아이에게 손을 얹어주시면 살아날 것이다.”(9,18)라고 믿었습니다.

앞의 이야기에서는 ‘하혈병을 앓던 여인의 손’이 예수님의 치유의 권능을 끌어들였으며, 뒤의 이야기에서는 ‘예수님의 손’이 회당장의 딸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이 앞 이야기에만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9,22)라는 말씀이 덧붙여졌습니다.

사실 ‘하혈병을 앓던 여인의 믿음’은 언뜻 보기에는 미신적이기까지 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옷에 손을 대기만 하면 구원을 받으리라는 믿음’, 그것은 어찌 보면 주술적이거나 마술적이기까지 합니다.

또한, ‘회당장의 믿음’ 역시 언뜻 보기에는 억지라고까지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미 죽은 아이에게 손을 얹어주면 다시 살아나리라는 믿음’, 그것은 어찌 보면 참으로 어리석고 바보짓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은 단순히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거나, 예수님이 손을 얹어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단순히 상황이 바뀌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아니라, 그렇게 상황을 바꾸실 수 있는 분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곧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요, ‘예수님의 권능에 대한 믿음’‘예수님의 자비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두 이야기는 예수님의 신성과 메시아, 곧 예수님께서 구세주이시고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줍니다. 그러기에,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에 빠지는 일이 없이, ‘끝까지 믿어라’는 말씀이요, 오로지 예수님께만 희망을 두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전부입니다. 그러기에 생명으로 이끄시는 그분의 전능한 손길에 우리의 손을 맡겨드려야 할 일입니다. 또한 우리는 믿음의 손으로 그분의 옷을 부여잡고 그분의 권능과 자비가 우리들 안에 흘러들도록 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 나의 손은 대체, 무엇을 붙잡고 있는가? 하느님인가? 자기 자신인가?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마태 9,18)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빚어 만드시고, 당신의 지문을 새기셨습니다.

선악과를 붙잡았던 제 손을 대신하여, 당신 손을 십자가에 못 박으셨습니다.

그 손을 얹으시어, 저를 축복하소서!

제 안에 새긴 당신 얼을 새롭게 하소서!

제 온몸에 사랑의 전류가 흐르게 하고,

제 손을 잡는 이마다 사랑의 전등이 켜지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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