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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여름 캠프

1105 오신석 [js] 2003-07-29

2003년도 초등부 캠프를 한마음 수련장에서 했습니다.

교사들은 1달 전부터 합숙훈련을 방불케하는 준비작업을 시작했지요.

주일학교에서 여름캠프는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교사들은 개인적인 시간까지도 어린이들을 위해 내어놓아야 했지요.

뿐만 아니라 군대에 간 교사들도 휴가를 캠프 날짜로 맞추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캠프이기 때문에 세세한 것까지 신경을 써야 했고 작은 부분까지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계속된 장마 소식에 9일 기도를 시작했지요.

기도 덕분인지 캠프 전날까지도 무섭게 내리던 비는 그치고 캠프 첫날은 하느님의 선물처럼

햇살은 찬란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긴장된 맘으로 캠프는 시작됐고 교사들은 어린이들에게 몰입했지요.

혹시라도 물놀이를 하다가 다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어린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캠프를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하게 만들기 위해 저마다 노력했습니다.

어린이들은 물놀이를 너무도 재미있게 했고 입소식으로 본격적인 캠프를 시작했죠.

출발 드림팀이라는 포스트 게임으로 어린이들을 조별로 움직이게 했습니다. 저마다 각 조의 조가와 조 구호를 외치며 어느덧 우리는 하나라는 단결심이 생겼습니다.

조장을 중심으로 조원들은 뭉치고 다른 조와 대항해야 했지요.

서로를 믿고 따르며 박수쳐주고 응원했습니다.

저녁에는 야간 추적놀이 (중국 대탐험)를 했습니다. 일명 담력게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밤에 어린이들은 조별로 포스트를 이동하며 협동심과 공동체성을 기르게 됩니다.

곳곳에는 강시와 홍건적이 출현하여 어린이들을 무섭게 하지요.

초등학생들이기 때문에 심하게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역시 소리지르고 긴장하며

조심스레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이 예뻐보였습니다.

캠프 이틋날은 체조로 시작해서 아침을 열고 새로운 포스트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을 통해 어린이들은 캠프 주제인 "나는 세상의 빛이다"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고는 과일과 과자로 의미있는 모양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별 발표 시간에는 어린이답지 않은 놀라운 발표를 하는 조도 있었습니다.

성서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만들어낸 다과상을 설명하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물놀이. 여름 캠프에는 물놀이가 빠질 수 없죠.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캠프 파이어가 있었지요. 그동안 배운 캠프곡에 맞춰 율동을 하고 신나는 댄스 시간도 가졌답니다. 그리고는 촛불예식을 하면서 그동안의 캠프를 정리하고 세상의 빛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지요.

캠프 3일째는 공동체성을 최대로 발휘해야 하는 도미노 쌓기를 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서로 도미노를 쌓면서 실수를 하기도 하고 신경질을 내기도 했습니다. 내가 열심히 쌓아놓은 것을 친구들의 실수로 한순간에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중에는 삐져서 혼자 노는 아이들도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결국 도미노는 멋있게 완성되었고 어린이들은 그것들이 하나하나 넘어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캠프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라는 공동체성을 길러줍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더불어 함께 하지 않는다면 살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때 우리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주신다면 말이지요.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캠프를 통해서는 몸으로 배우고 느낄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 꼭 느껴야 할 것들을 우리는 성당에서 하느님께 배우는 것입니다.

올바른 인성교육과 공동체성이야말로 다음 세상을 밝게 비출 수 있는 힘입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여름 캠프를 통해서 세검정 성당 어린이들은 세상의 빛이 되려고 기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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