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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공연 <괭이부리말 아이들>

1110 한신영 [jeanspirit] 2003-10-26

MBC “느낌표“ 제1회 ‘책, 책,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

문화관광부, 인천광역시 무대공연작품지원기금 선정작

 

이제 여기, 버려진 아이들이 함께 사는 곳에서

희망이 새싹처럼 돋아난다...

 

절망의 끝에서 깨닫는 사랑, 그 무한한 감동의 이야기

극단 동이/ 공연기획 파란의 겨울 선물

괭이부리말 아이들

 

 

 

공연일시- 2003.11.9~1.4

 

공연장소 -문화일보홀 (11.9~11.16)

 

                강강술래 소극장 (11.18~1.4)

 

공연시간 - 11.9~16  평일 4시/7시30분  토,일 3시/6시

 

                 11.18~1.4  평일 7시30분  금,토 4시/7시30분  

 

                                  일,공휴일  3시/6시

 

공연가격 - 문화일보홀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5000원(대학생에 한함)

 

                                   A석 10000원(청소년,어린이에 한함)

 

                 강강술래  일반 20000원,대학생 15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0원

 

공연문의-  02)766-2124

 

 

 

 

 

작품소개

 

2003년 겨울의 문턱, 드디어 “괭이부리말 아이들”이 온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실제 인천의 괭이부리말에서 공부방 선생을 하며 살고 있는 작가 김중미씨가 쓴 어린이들을 위한 소설로 창작과 비평사에서 주관한 제4회 ‘좋은 어린이 책’ 원고공모에 당선된 작품이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편안한 문체와 자신이 겪은 사례를 소재로 한 생생한 감동의 이야기들이 많은 독자들의가슴을 훈훈하게 한 이 작품은 MBC “느낌표”가 ‘책, 책, 책을 읽읍시다’ 코너에서 선정한 첫 번째 선정도서가 되어 전국적으로 천만명 이상의 독자를 확보하게 되었다.

 

인천에서도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인 ‘괭이부리말’에서 부모에게, 이웃에게, 이 사회에게서 버려진 아이들... 그 아이들은 소외로부터 오는 아픔과 외로움을, 때론삭이며, 때론 반항하며 견디어 낸다. 그 아이들을 진정으로 아프게 하는 것이 가난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괭이부리말 출신의 청년 영호와 명희는,그 아이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 그 아이들을 사랑하고 섬기면서 사는 것만이, 역시괭이부리말 출신이기 때문에 갖게 된 자신들의 수많은 상처를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닫고 아이들과 함께 가족을 만들어 간다. 바로 이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놀라운 기적이 벌어지는데, 그 기적의 이름은 희망이다.

 

연극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이 기적의 현장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게 한다. 본드와 절망, 가난과 분노에 쩔어 있던 아이들이 1시간 30분의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마치 싱싱한 단비를 맞은 풀잎들처럼 살아나고 숨을 쉰다. 서로를 위해 진심으로 노래하는 마지막 장면은, 그 누구도 감동의 눈물에서 벗어날 수 없다.

 

IMF 이래로 허리띠를 죄기만 하며 살아 온 팍팍한 삶이 2003년 오늘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 겨울은 가을의 열매를 휩쓸어 간 태풍 때문에 또 얼마나 춥고 가슴아플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더욱 올 겨울에 이 연극이 필요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먹고나면 사라지고 망가지면 버려지는 선물들보다, 마음을 살찌우는 선물이 필요하다. 어른들에게는 한 해의 고통을 잊어버릴 다양한 마취제보다, 다가오는 해를 웃으며 맞을 수 있는 푸르는 희망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에게는 정말 영혼을 소생시키는 따뜻한 온기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연극 “괭이부리말 아이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연극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는 깨달을 것이다. 아직, 세상은, 사랑하기 때문에 살만한 것임을.

 

작품내용

 

어릴 적 괭이부리말로 이사온 후 그곳에서 벗어나는 것 만이 유일한 삶의 목적이었던 명희. 하지만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 처럼 선생님이 되어 다시 돌아온 괭이부리말,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괭이부리말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희망이란 단어는 낯설게만 느껴졌다. 우연히 어릴적 친구였던 영호를 만나,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명희는 두 번 다신 괭이부리말과 엮이고 싶지 않다며 단호히 거절을 한다. 그러나 ’너도 어릴적 선생님과 똑같구나!’ 하는 영호의 말에 명희는 심한 갈등을 느낀다.

 

 

그리고 어렵게 결정한 동수와의 만남!

엄마, 아빠의 가출 이후 고등학교를 중간에 그만 둔 동수에겐 본드흡입과 폭력만이가망없는 세상 속에서의 유일한 탈출구 였다. 가정폭력으로부터 도망쳐 나온 명환,아빠의 죽음 앞에 망연자실한 숙자와 숙희 남매....

상담이라는 형식을 통해 그곳 아이들과 만나는 속에서 명희는 가난과 절망 속에 빠져있는 가망없는 아이들의 모습이 마치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과 무척이나 닮아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어느덧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구질구질하게만 느껴졌던 그 아이들 곁으로 서서히 다가서고 있을 즈음 느닷없이 던지는 동수의 한마디 물음이 송곳처럼 폐부 속을파고든다. ’선생님, 여긴 왜 오세요?‘

 

 

명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여기 왜 있는 거지?’ 이 아이들에게 난 어떤 존재, 어떤 의미일까? 아니 이 아이들은 나에게 있어 어떤 의미일까?’ 깊은 밤, 영호의 고백이 새로운 울림이 되어 다가옴을 느낀다. ’나도 고백할 게 있어. 사실은 이아이들에게 내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나에게 이 아이들이 필요했던 거야!’ 다음 날 명희는 짐을 꾸려 괭이부리말로 향한다.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고,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발버둥을 쳤던 바로 그곳으로......

명희가 이사오던 날, 동수가 불쑥 내민 한 장의 종이 쪽지. 명희는 동수의 야간 고등학교 재입학통지서를 펴들고 잔잔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이렇게 되뇌인다. “그래. 나도 어쩔 수 없는 괭이부리말 아이들이었어!”

 

작품평

 

[소설 추천평 ]

재개발에 밀린 괭이부리말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가난하기 때문에 더 가난한 사람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다독이며 희망을 키워 나간다. 쌍둥이 자매인 숙자, 숙희와 부모가 모두 집을 나간 동수와 동준이, 그리고 이들을 감싸고 이끌어 주는 영호와 김명희 선생님 등 등장인물이 사실감 있게 그려졌다.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눈이 따뜻하고 긍정적이어서 훈훈하고 밝은 느낌을 준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독자리뷰]

화제의 집중이 되고 있는 MBC TV "느낌표" 라는 프로에서 권장해 준 첫 번째 책이었다. ‘괭이부리말’이 지역을 뜻하는 말인 것도, 인천에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인천에 그런 지역이 있었나? 나도 한 때는 괭이부리말에 나오는 명희처럼 남에게 봉사하는 삶을 꿈 꾼 적이 있었다. 세상의 꿈과 욕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늘진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살겠다고….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가슴이 따뜻해 오고 소외된 우리네 이웃이 눈에 보인다…….

 

[쇼케이스 공연 감상평]

관객과 직접 호흡하면서 공감하는 부분을 무대에 올려 주셔서 저희 집 청소년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아이들의 눈에서 마음에서 흘린 눈물은 아마도 많은 감동으로 학교생활과 공동체 생활속에서 자신감을 갖고 동료애를 나누는 기쁨으로 한걸음 다가갈것 같은 기대가 됩니다. 아이들의 미래가 있기에 지금은 비록 어렵고 힘든 부분이 많이 있다 하더라도 참고 견딜수 있을것 같네요.

-------샘터 공부방 교사 이진숙

 

오늘 괭이부리말 아이들 연극 학교에서 단체로 보고 온 북인천여중 학생입니다...^^ 너무 감동적이고, 슬프고, 또 재미있었어요^^ 연극 처음이었는데 정말... 최고였죠~ 특기 동준이 역을 맡으신 승환오빠-_- 우리 학교 학생들 다 넘어간거 아시죠? 후훗-

-------어느 소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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