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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생각하는 날

96 정탁 [daegun011] 2002-02-08

 

                     십자가를 생각하는 날

 

오늘은 금요일. 잠에서 깨자마자 "오늘은 십자가를 생각하게 하소서" 라고 기도한다.

 

십자가가 있는 곳에서 삶의 의미를 캐려고 작정한 지 이미 오래되었다.

십자가 없는 삶은 진정 희망이 없는 삶인가.

 

고통이 없는 삶으로는 생명의 삶에 이르지 못하는가.

그렇다면 어떤 고통이 내게 있어야 영원한 기쁨의 세계에 닿을 수 있을까.

 

고통다운 고통, 아름답고도 성스러운 고통이 있다면, 그것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고통’일 것이다.

 

이웃을 내 몸처럼 여기지 않고, 겉으로 사랑을 흉내내는 일은 고통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금요일마다 흔히 느끼는 것은 내가 얼마나 사랑을 낳는 고통에 턱없이 모자라는가 하는 것이다.

 

고통을 요령껏 피하면서 이따금씩 이웃 사랑의 흉내를 내는 일이야말로 헛되고도 의미 없는 것이다.

 

고통이지만 기쁨이 있는 고통,

희망이 빛나는 고통을 건너야만,

 

영원한 평화와 자유에 들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는 그 고통을 제게 허락하소서."

 

                                  이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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