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아이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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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정탁 [daegun011] 200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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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가 된다는 것
하느님은 결코 우리의 삶에서 떠나 계시지 않고
그러실 수도 없으십니다.
우리는 그분 안에 있고 그분 안에서 움직임니다.
그러나 이 진리를 습관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비록 우리가 빠지더라도 그분의 영원한 심적 현존 안에
빠지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눈을 감고 하느님의 바다를
항해하기를 터득하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신앙행위가 필요한지 모릅니다.
’하느님 안에서’ 이 항해를 생활화하기를 터득하고
폭풍우가 휘몰아쳐도 평온하게 남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여.
하느님은 나의 반석, 나의 성채,
내 구원자시오니...
죽음의 밀물에 이 몸은 말리우고 멸망의 급류에 아찔하였나이다...
막다른 골에서 하느님을 부르고
소리 높여 내 주님께 하소연 했삽더니 당신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부르짖던 소리 당신 귓전에 울렸나이다...
높은 데서 손을 뻗쳐 나를 붙드시옵고 깊은 물 속에서
건져 주셨나이다." (시편 17,2- 17)
다윗은 이런 극적인 항해를 알고 있었고 그의 어린 영혼은 오직
나약함으로 무장한 골리앗의 강력한 힘에 거슬러
싸우기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1사무 17장 참조)
그 어린아이가 다섯 개의 돌로 거인을 쳐 이기는
장면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자신의 하느님, 안에서 살고 있고’
자신이 신뢰하는 분이 바로 그 하느님 곧 결코 패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가능한 것이 가능하게 되고 골리앗이 낙담할 때
다윗은 그 사실을 기억하며 자기의 삶 전체를 걸고 노래합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파아란 풀밭에 이몸 뉘어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니
내 영혼 싱싱하게 생기 돋아라." (시편22)
그리고 그는 그가 어른이 되어 나아가는 길이
더 힘들어지고 믿음이 불안할 때도
이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하긴 하는데
더 이상 어린아이답지 않은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
곧 탁월한 믿음은 영적 유년기를 필요로 합니다.
C.Carret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