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묵시록 (1:1ㅡ 2:29) 이어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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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정탁 [daegun011] 200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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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의 묵시록
머리말
1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하신 일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하느님께서 곧 일어날 일들을 당신의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리스도에게 계시하셨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당신의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려 주셨습니다.
나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증언하신 것, 곧 내가 본 모든 것을 그대로 증언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그 일들이 성취될 시각이 가까왔기 때문입니다.
인 사
나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지금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또 장차 오실 그분과 그분의 옥좌 앞에 있는 일곱 영신께서, 그리고 진실한 증인이시며, 죽음으로부터 제일 먼저 살아 나신 분이시며, 땅 위의 모든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은총과 평화를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피로써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한 왕국을 이루게 하시고 또 당신의 하느님 아버지를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신 그분께서 영광과 권세를 영원무궁토록 누리시기를 빕니다. 아멘.
그분은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모든 눈이 그를 볼 것이며
그분을 찌른 자들도 볼 것입니다.
땅 위에서는 모든 민족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명령
여러분의 형제이며 함께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서 환난을 같이 겪고 한 나라의 백성으로서 같이 견디어 온 나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예수를 증언한 탓으로 파트모스라는 섬에 갇혀 있었습니다.
나는 주님의 날에 성령의 감동을 받고 내 뒤에서 울려 오는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음성은 나에게 "네가 보는 것을 책으로 기록하여 에페소, 스미르나, 베르가모, 티아디라, 사르디스, 필라델피아, 라오디게이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누가 나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알아 보려고 돌아 섰습니다. 돌아 서서 보았더니 황금등경이 일곱 개 있었고 그 일곱 등경 한가운데에 사람같이 생긴 분이 서 계셨습니다.
그분은 발끝까지 내려 오는 긴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띠고 계셨습니다. 그분의 머리와 머리털은 양털같이 또는 눈같이 희었으며 눈은 불꽃 같았고 발은 풀무불에 단 놋쇠같았으며 음성은 큰 물소리 같았습니다.
오른손에는 일곱 별을 쥐고 계셨으며 입에서는 날카로운 쌍날칼이 나왔고 얼굴은 대낮의 태양처럼 빛났습니다.
나는 그분을 뵙자 마치 죽은 사람처럼 그분의 발 앞에 쓰러졌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나에게 오른손을 얹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고 살아 있는 존재이다.
나는 죽었지만 이렇게 살아 있고 영원무궁토록 살 것이다.
그리고 죽음과 지옥의 열쇠를 내 손에 쥐고 있다.
그러므로 너는 네가 이미 본 것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록하여라.
네가 보는 내 오른손의 일곱 별과 일곱 황금등경의 비밀은 다음과 같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천사들이고 일곱 등경은 곧 일곱 교회이다.
에페소 교회에 보내는 말씀
2 에페소 교회 천사에게 이 글을 써서 보내어라.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시고 일곱 황금등경 사이를 거니시는 분이 말씀하신다. ’나는 네가 한 일과 네 수고와 인내를 잘 알고 있다.
또 네가 악한 자들을 용납할 수 없었으며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를 사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의 허위를 가려 낸 일도 잘 알고 있다.
너는 잘 참고 내 이름을 위해서 견디어 냈으며 낙심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것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네가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빗나갔는지를 생각하여 뉘우치고, 처음에 하던 일들을 다시 하여라.
만일 그렇지 않고 뉘우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너의 등경을 그 자리에서 치워 버리겠다.
그러나 네가 잘 하는 일이 한 가지 있다.
너는 니골라오파의 소행을 미워하고 있다.
나도 그것을 미워한다.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나는 승리하는 자들에게 하느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겠다.’
스미르나 교회에 보내는 말씀
또 스미르나 교회의 천사에게 이 글을 써서 보내어라.
처음이고 마지막이며 죽었었지만 살아 계신 분이 말씀하신다.
’나는 네가 겪은 환난과 궁핍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 너는 부요하다.
네가 유다인으로 자칭하는 자들에게 비방을 당하고 있는 것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유다인이 아니라 사탄의 무리이다.
네가 장차 당할 고통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제 악마가 너희를 시험하기 위하여 너희 중 몇 사람을 감옥에 가두려 하고 있다.
너희는 열흘 동안 환난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너는 죽기까지 충성을 다하여라.
그러면 내가 생명의 월계관을 너에게 씌워 주겠다.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승리하는 자는 결코 두 번째 죽음의 화를 입지 않을 것이다.’
베르가모 교회에 보내는 말씀
베르가모 교회의 천사에게 이 글을 써서 보내어라.
날카로운 쌍날칼을 가지신 분이 말씀하신다.
’나는 네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 곳은 사탄의 왕좌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너는 내 이름을 굳건히 믿고 있다. 또 나의 진실한 증인 안디바스가 사탄이 살고 있는 그 곳에서 죽임을 당하던 날에도 너는 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너에게 몇 가지 나무랄 것이 있다.
너희 중에는 발람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있다.
발람은 발락을 사주해서 이스라엘 자손을 죄짓게 하였고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게 하였으며 음란한 짓을 하게 하였던 자다.
또 너희 중에도 니골라오파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있다.
그러므로 뉘우쳐라. 만일 뉘우치지 않으면 내가 속히 너에게 가서 내 입에서 나오는 칼을 가지고 그들과 싸우겠다.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승리하는 사람에게는 감추어 둔 만나를 주겠고 또 흰돌도 주겠다.
그 돌 위에는 새로운 이름이 적혀 있는데, 그 이름은 그 돌을 받는 사람밖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티아디라 교회에 보내는 말씀
티아디라 교회의 천사에게 이 글을 써서 보내어라.
불꽃 같은 눈과 놋쇠 같은 발을 가지신 분, 곧 하느님의 아들이 말씀하신다. ’나는 네가 한 일들을 잘 알고 있고 네 사랑과 믿음과 봉사와 인내를 알고 있다.
또 네가 처음보다 나중에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도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너는 이세벨이라는 여자를 용납하고 있다.
그 여자는 예언자로 자처하며 내 종들을 잘못 가르쳐서 미혹하게 했고 음란한 짓을 하게 했으며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게 하였다.
나는 그 여자에게 뉘우칠 시간을 주었지만 그 여자는 자기의 음행을 뉘우치려고 하지 않는다.
이제 나는 그 여자를 고통의 침상에 던지겠다.
그리고 그 여자와 간음하는 자들도 뉘우치지 않고 그와 같은 음란한 행위를 계속한다면 큰 환난 속에 던져 버리겠다.
그리고 그 여자의 자녀들을 죽여 버리겠다.
그러면 모든 교회는 내가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가 각각 행한 대로 갚아 주겠다.
그러나 티아디라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그 여자의 가르침을 받아 들이지 않는 사람들, 곧 사탄의 비밀을 배우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겠으니 다만 내가 올 때까지 너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단단히 간직하고 있어라.
승리하는 자, 곧 나의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자에게는,
여러 민족을 다스릴 권세를 주겠다.
그는 쇠지팡이로 질그릇을 부수듯이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이것은 마치 내가 내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권세로 다스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승리하는 자에게는 내가 샛별을 주겠다.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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