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용어 상식(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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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도림동성당 [chdorim] 200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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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용어상식.... (7)
31. 성체조배
성체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찾아가 인사드린다는 뜻이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사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찾아 열렬한 존경과 애정을 가지고 시간을 내어 사사로이 주님과 대화함을 말한다.
32. 성호는 왜 긋나 ?
성호를 긋는 것은 성호 대상이 되는 물건이나 사람을 거룩하게 만드는 행위다. 성호 긋는 동작은 사람, 물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 대해서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엄지 손가락으로 이마에만 십자를 긋는 양식이었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부인하는 이단에 대항하여 삼위일체를 상징하고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라는 기도를 바치면서 이마와 심장과 가슴 윗부분을 긋는 현대식 성호를 도입했다.
성수를 찍어 십자를 긋는 행위와 미사 시작 때 사제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라며 십자가를 그을 때 신자들도 따라하며 "아멘"하고 대답하는 것은 세례 때의 신앙 고백을 다시 한번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성수(聖水)가 세례수를 상기시키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라는 말 역시 세례를 베풀 때하는 기도문이라는 데서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복음을 읽기 전 신자들이 모두 이마와 입술, 가슴에 엄지 손가락으로 십자를 긋는데, 이 역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행위다. 어떤 이는 이마에 긋는 십자성호는 복음에 대한 이해를, 입술에 긋는 십자성호는 복음 선포를, 가슴에 긋는 십자성호는 복음을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해석하는데, 이러한 해석이 삼위일체 신앙과 연계된 것이라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 출처 : 제대와 감실의 싸움 / 김인영 신부 저>
33. 수호성인
천주교에서 세례받은 사람은 천사, 성인, 성녀 가운데 자기가 각별히 흠모하는 분의 이름(교명 또는 세례명)을 따서 그분을 자기 수호자로 모신다. 그밖에 성당이나 지방 특별한 직업이나 일에 수호성인을 모시기도 한다.
34. 신영성체
신자들이 미사참례할 때 실제로 받아모시는 것을 일반적으로 영성체라고 한다. 신영성체란 미사성제에 참여하여 영성체를 할 수 없을 경우 성체에 대한 신심을 갖고 마음으로 성체를 모시는 것을 신영성체라고 한다.
35. 십자성호
(1)뜻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고백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난하고 죽으셨던 십자가를 표시한다.
천주교 신자임을 드러낸다.
(2)긋는 법
왼손을 먼저 가슴에 붙이고 바른 손가락을 모두 펴 한데 모아 이마에서 "성부와" 가슴에서 "성자와" 왼편 어깨에서 "성" 오른편 어깨에서 "령의"하며 십자를 이루어야 한다. 다음 즉시 오른손과 왼손을 가슴에 합장하여 붙이면서 성호경의 남은부분 '이름으로 아멘'을 염할 것이다.
"아멘"할 때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왼손 엄지손가락의 끝부분에 자연스럽게 위로 올려놓고 약간 쳐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