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마루 골 소식1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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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용산성당 [yongsan] 200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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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났지만 지난 1월28일은 주임 강신부님께서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제서품 후 신부님이 되신 날입니다. 진정한 성공은 한 뙈기의 땅을 가꾸든 사회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것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이라는데 용산본당을 예수님을 만나며 기도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으신 우리 신부님을 위하여 이 글 보시는 즉시 화살기도 부탁드립니다.1♥
사회 사목 소식
1.세무상담 * 쉽니다
2무료치과상담 *일시: 2월5일 (수요일)10:00-12:00
*어려우신 분들은 언제든지 상담환영
♠알고 싶어요!
평소 무심히 지나쳤거나 알쏭달쏭했던 교리, 다시 알고 싶은 교리 상식을 알려드리는 난을 만들었습니다. 교리 책 밖의 교리 이야기도 실려드릴 예정이니 궁금한 전례사항이나 알고 싶은 내용 연락 주시면 성심 성의껏 알아내 다음 호 용마루에 답을 실려드리겠습니다.
⊙미사 시간 중에 왜 이마.입술, 가슴에 십자 표시를 하나요?
이마에 십자 표시를 하는 건 예수님의 말씀을 머리로 깊이 생각하자는 의미이고, 입술은 말씀을 이웃에게 전한다는 의미, 그리고 가슴에 긋는 것은 마음속 깊이 새긴다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 본당 성직자 묘지에 누워 계신
이 주일에 찾아 인사 드릴 신부님
♠장선홍 (라우렌시오)신부님
1914 신의주 출생 1950 신품
1958.10.14 선종 (43세)
♠짧은 글 긴 여운 ♠
어느 자매님이 이런 이야길 들려주셨습니다. 걱정했던 아이의 대학시험을 무사히 치루고 나니 남편이 수고했다면 아내인 자기한데 해외여행을 권했답니다.
혼자 가는 여행이 좀 두렵기는 했지만 어자피 인생은 혼자가는 길이려니 하고 떠나기로 마음먹게 되더 랍니다.
여행출발 일이 되어 긴장과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지만 출행시간도 많이 남아 있었고 그제야 배가 고픔을 느껴 맛 동산 한 봉지를 사들고 의자에 앉아 먹으려는데 옆에 허름하게 생긴 남자가 와 과자봉지를 뜯더랍니다. 심히 불쾌한 마음이 들었지만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아 함께 아무 말 없이 과자를 먹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한 개가 남아있는데 어쩌나 봤더니 남자는 그 과자를 들고 반으로 딱 나눠 자기한테 주고 남은 반은 남자가 먹더랍니다. 좀 불쾌하고 기가 막혀다고 했습니다. 기내에서 감정을 정리하며 묵주기도를 드려야지 하고 가방을 여는 순간 가방 안에는 맛동산 봉지가 고스란히 들어있더랍니다.
자신의 과자인줄 알고 남이 빼았아 먹는 줄 알았던 과자는 그 허수룩한 남자의 과자 였던 것 이였습니다. 모둔 일이 주인 예수님 것인데 교회 일이나 내게 맡겨진 일들이 다른 사람을 대신하고, 내가 희생한다는 착각을 하며 우리가 주객전도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