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 묵상 나누기
- 마태오 21, 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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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향숙 [joanchoi] 200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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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각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저마다 다른 삶의 자리에 서 있게 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도지로 주신 포도원으로,
물 주고 거름 주며 잘 가꾸라고 맡겨 주신 자리일 것이다.
나는
주어진 자리에서 성실히, 최선을 다해,감사히 행하고 있을까?
아니다!
볕이 따갑다고,
동료가 맘에 안 든다고,
쉴 짬도 없다고,
주인이 알아 주지도 않는다고,
계속 투덜거리며 마지 못해 하는 꼴이다.
그래서
주님이 " 그래, 이제 그만!" 하시면
나는 ?
살려 달라고, 눈물 콧물 흘리며 애원하겠지?
혹시
막가파처럼 거꾸로 덤벼 들지도 ?
"있을 때 잘 해!"
"녜, 녜, 주님! 여부가 있겠습니까?
여기 서약서를 씁지요."
ㅡ 나의 맹세 ㅡ
* 눈 뜨면 바로 충성을 외친다.
* 항상 기쁘게 일한다.
* 질 좋은 포도를 위해 이 한 몸 바친다.
* 배신은 없다.
혹시
태만하고 교만하여 들포도가 열리게 되면 어쩌나?
아이구,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저를 살려 주소서!
제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기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