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의 고향에 오시는 주교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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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김상훈 [ksh8006] 200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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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주교님의 제주교구장으로 임명 받으심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저는 화곡본동 성당의 교우로써 지난 4월7일 견진성사때 주교님의 집전으로 축복된 성사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주교님께서 이번에 제주교구 교구장으로 임명 되셨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쁘고 감동했는지, 정말 흥분을 감출수가 없었답니다.
저는 본래 제주출신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서울로 상경하여 대학졸업후 군대생활을 마치면서 지금까지 33년을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순수 탐라인입니다.
세례는 군대생활을 장교로 근무하고 있을때 광주 상무대 성당에서 당시 소속부대장인 황 마르꼬 장군이 대부를 서주셔서 받았으며,
그후 육군본부 중앙성당에서 혼배성사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슬하에는 1남 2녀가 있으며 모두 영세를 다 받았고,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에 잘 다니고 있답니다.
고향에는 1년에 2~3번 정도 내려갑니다. 추석명절 구정 여름휴가때에는 가족동반하여 부모님께서 살고 계시는 모슬포에 가서 어릴적
놀이터였던 오랜 전통이 있는 모슬포 성당에도 꼭 가보고 옛날의 이야기를 자식들에도 들려 주기도 한답니다. 저의 아내도 관면혼배후
등촌동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지금은 성모회. 레지오활동등 열심히 봉사한다고 성당에 거의 매일 출근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주교님께서 제주 교구장으로 임명 받으신 소식을 듣고 저희 화곡본동 차원석 토마스 주임 신부님께 정말 사실인지 여쭈었더니 섭섭해
하시는 눈치로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저로서는 주교님께서 저의 고향의 교구장님으로 가신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기도 하였지만 10월에 착좌식을 하신다니 너무너무
기쁘고 영광스러울 따름입니다.
앞으로 더욱 고향을 자주 찿도록 할 생각이며 제주에서 교구장님도 만나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주교님께 항상 하느님의 크신 영광이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2002. 8. 16. 화곡본동 성당에서 김 상 훈 그레고리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