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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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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부터 온 편지

11 김지혜 [jijc01] 1999-07-12

친구에게...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하고 싶어 편지를 쓴다.

네가 나를 좀 더 잘 알게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아침 잠에서 네가 깨어났을 때

창문을 통해 눈부신 햇살을 터트려 주었지.

너의 시선을 끌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그러나 너는 의식조차 못하더구나.

 

얼마후 네가 친구들과 함께 길을 걸을 때

나는 따스한 햇빛으로 너의 온 몸을 씻기고

꽃 향기로 대기를 가득 채웠지만

여전히 나를 알아보지 못하더구나.

그래서 난 뇌우로 너를 소리쳐 불렀고

아름다운 무지개로 채색을 했지만

너는 한번 보기 조차 않더구나.

 

오늘 밤 너의 얼굴에 달빛을 붓고

너의 기분이 상쾌해지도록 서늘한 바람을 보냈지.

네가 잠이 들었을 때는 너를 지켜보며

생각을 나누었어도 너는 내가 함께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더구나.

 

곧 내게 말을 건네 주겠니?

네가 준비가 될 땐 언제든지 곁에 있을께...

 

- 너를 몹시 사랑하는 친구  예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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