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번 게시판
- 뒤늦은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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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최기영 [cky] 200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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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휴가 나와서도 게시판에 글 한번 안 올리구... 죄송합니다.
지금 부대냐구요?... 물론 아니구요... 그럼 또 휴가나왔냐구요?...
실은 어제 친척들이 면회 와서 잠시 외박나왔습니다.
지금은 복귀하기 전에 잠시 컴방에 들렀구요
다름이 아니라 설을 이렇게 군대에서 보내나보니 느끼게 되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실 가족이라 할 수 있는 동기들이나 집에서 모여있을 친지들, 친척들 모두의 얼굴이 한 명씩 떠오르고 몹시도 그립네요.
벌써 늙어버린걸까요?
어려서 명절이든 혹 가족간의 만남의 시간이든
그저 친구들만 좋구, 어울려 놀기만 좋았던 때와는 달라져버린 것 같아요
가족의 소중함, 어려서 어른들께 듣고 자라왔던 그런 가족의 소중함들이 뒤늦게
가슴 속 깊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군대에 가보면 도움되는 일이 있다나요?
암튼 모두들 보고싶습니다. 마음으로, 진정으로요...
새해 복 마니 마니 받으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