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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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김우중 [woojung] 200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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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하는 동기들.
각자의 일에 충실하는 우리 동기들이 서로의 마음 속에 큰 버팀목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나 우중이도 이젠 육군 이등병이 되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동기들보다 늦게 갔지만 그래도 항상 생각해주는 동기들이 있어서 힘든 생각 잘 버티는 것 같다.(이거 존대말과 반말이 섞여서 장난이 아니네)
우리 99학번 동기들 기호, 정호, 영욱이, 충현이, 승완이, 민환이, 동규, ........ 너무 많아서리.... 암튼 너무나 보고 싶네.
아마 9월이나 되야하지 않을까.. (난 못 갈 수도 있네)
맞다. 나는 기술병으로 지내고 있지. 공병이라고 총 대신 삽을 81mm박격포 대신 곡괭이를 들고 뛰어 다니고 있지. 다들 잘 지내고 항상 우리 안에 계시는 그 분을 바라보면서 살자.
그리고 나랑 뽀글이랑 같은 훈련소 나와서 그 자식은 장갑차 보병으로 포천에 있고, 난 마석에 있어. 아마 내년에는 너희들이 나에게 면회를 와도 되지 않을까 하는데....*^^*
99학번 마지막 01군번들의 주소 아래에 남긴다. 아마 그러면 최후의 주소록이 나오겠지.
잘 지내고 휴가 나오면 볼 사람들 있겠지.
그리고 이병 김우중은 물러갑니다. 선~~~~ 봉~~~~~(우리 부대 경례구호임)
문보근: 경기도 포천군 연북면 운천리 사서함16호 3중대 3소대
김우중: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사서함 1호 3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