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분의 한남본당 신자들이 나들이를 갔어요. 9시 정각 8호차를 선두로 청평을 향해 달렸어요. 바가 올까 사정이 생겨 교우들아 시간 안지켜서 못떠나면 어쩌나 하는 걱장은 기우였고 모두들 소풍가는 기쁨에 얼굴이 환앴습니다.본당에서 제공한 삼겸살은 어찌나 맛나던지 ..봉헌금 천원 낸게 은근 가책이 든다셔요.우리 성당 잚은 신부님이 우리 삼결살 실컨 먹게 해주네..고마운데 목살은 줄이고 삼겹살은 더 많아도 좋겠어 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아이들은 물도 별로 없는 풀장에서 호수 물틀어놓고 좋아 어쩔줄 몰라요. 엄마들은 옷을 여벌로 다 준비했다셔요. 공기가 얼마나 좋던지 한시간만 더 조용히 앉아 있다가 오고 싶었는대 먹자마자 짐들을 싸셔요.1 구역에서는 도토리 무침이 인기였고 이구역에서는 묵은지 쌈을 준비하셧고 4 구역에서는 반찬 서로 나눔이 있었어요. 3구역은 떨어져 있어서 못보았어요. 부게조림 피클 오이무침을 서로 서로 나누고 남은걸 비닐애 싸 갖고 오면서 성당 에서 이렇거 고기를 먹게 해주다니 생전 처름의 경험였다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감사의 멘트가 많았습니다.준비위원님들 애쓰셨어요. 덕분에 멋진 나들이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