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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12월 8일 (월)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005년 일반게시판
펀글>깨어진 꿈과 그 결실

212 김은미 [sylph8] 2005-12-18


어느 산에 나무 세 그루가 자라고 있었다. 나무들은 앞으로 무엇이 될지에 대해 서로 대화하고 있었다. 첫 번째 나무가 말했다. "나는 보석상자가 되어 온갖 값진 것들을 담고 싶어." 두 번째 나무가 말했다. "나는 고급스런 여객선이 되어, 여행객들을 온 세상으로 태우고 다니며 그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 세 번째 나무가 말했다. "나는 잘리고 싶지 않아. 나는 높이 자라 가지들이 하늘까지 닿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싶어."

몇 해가 지난 후, 첫 번째 나무는 그저 평범한 통이 되어 건초와 가축사료를 저장하게 되었다. 나무는 한숨지었다. "이것이 내가 꿈꾸던 것인가?" 두 번째 나무는 평범한 어부들이 고기를 잡는 자그마한 배로 만들어졌다. 나무는 흐느꼈다. "이것이 내가 되고자했던 것인가?"세 번째 나무는 결국 잘리어 통나무 더미에 쌓여 눕혀진 체로 있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은신처를 찾을 수 없었던 한 목수와 그의 임신한 부인이 그 평범한 통이 있는 마구간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그것을 깨끗이 닦아 새로 태어난 아이의 요람으로 사용했다. 첫 번째 나무였던 구유는 이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보물, 바로 메시아라는 보물을 담은 상자가 되었던 것이다.

30년 후 어느 날 한 사람이 몇몇 어부들과 고기잡이배에 올라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그들이 바다 멀리 갔을 때 폭풍이 몰아쳤는데, 그 사람은 바람과 거친 파도를 잠재웠다. 이제 그 배는 더 이상 고기를 잡지 않고 하느님 나라를 위해 사람을 낚는 이들을 태우고 있었던 것이다.

3년 후, 통나무 더미에 눕혀있던 세 번째 나무는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분이 못 박힌 십자가로 사용되었다. 세 번째 나무는 이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림은 물론 천상의 아버지께로 가시며 세상에 구원을 주신 구세주를 모시게 되었던 것이다.

세 나무의 꿈은 모두 산산조각이 났던 것처럼 보였지만, 하느님께서는 어떻게 세 나무를 이 지상에서의 참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사용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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