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신천동성당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2002년 일반 게시판
[옮김]노승의 거울

633 정순옥 [mqwert] 2002-12-04


    노승(老僧)의 거울 산중의 작은 암자에서 홀로 수행하고 있는 노스님이 계셨다. 스님의 방안에는 불상도 없을 뿐만 아니라 경전도 한 권 없었다. 어느 날, 길을 가던 또 다른 스님이 하룻밤 묵게 되어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함께 차를 마시게 되었다. 스님의 방을 둘러본 그 젊은 스님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스님! 스님께서는 왜 불상을 모시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노스님은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 "불상을 모시지 않을 리가 있나!" 그 말에 객승은 다시 한번 텅 빈 방안을 둘러보았지만 어디에도 불상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둘러봐도 불상은 없는데요? 아무 말 없이 미소짓고 있던 노스님은 커튼을 가리켰다. "저 커튼 뒤에 있네." 이 말을 들은 객승은 벌떡 일어나 커튼을 확 제쳤다. 거기에는 맑고 깨끗한 거울 하나가 걸려있었다.

4 196 0

추천  4 반대  0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