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5562]정겨운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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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정순옥 [mqwert] 200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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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섬의 주노님이
저의 영명축일을 축하해주러 오셨군요
축하~ 감사합니다~
어찌보면..
개인 메일로 축하해 주셔도 되련만..
굳이 게시판에 올려주심은
신천동 게시판의 다른 분들도
저의 축일을 기억해주시도록 배려한..
따뜻한 마음이 아닐까..생각하며..
다시한번 더 감사드립니다..(-_-)
..
형수님이란 가족적인? 호칭으로 저를 불러 주시는
주노님
사실, 처음엔
진짜 시동생이 없기에
형수님으로 불리우는 것이 어색했으나..
지금은
들을수록 정겨운 호칭입니다..
실제로..
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는 주님의 한 형제 자매이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니까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한 가족이 되겠지요?
(좀..거창한 비약이나요?..^^)
여하튼..
교회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귀고 나누고 섬기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점점 개인주의적, 편파적으로 삭막해지는 세태의 여파가
교회안에도 밀려옴을 느낄 때가 많은데...
제가 보기에
주노님네,
이게섬의 주민들은
이런 사귐,나눔,섬김의 실천을 잘 하는 분들로 여겨집니다
이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그곳 회장님, 수녀님,그리고 몇몇 교우분들과
기탄없는 만남을 가지면서
느끼게 된 소감이랍니다
몇번의 산행을 할 때..
각자 집에서 가져 온 소탈한 음식을 나누는 모습
특히 수녀님이 조물조물 만드신 콩고물 주먹밥이랑
주노님의 주특기 번데기볶음, 보냉수통의 매실주.. 등등은
지금.. 생각만 해도..또다시 입맛이...^^
거기에 교회의 직책을 떠나
소박하고 자연스런 분위기를 연출하시던 회장님은 참 인상이 깊었습니다
요즘도 이게섬에서 한용수 회장님의 담담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글을 대하며
혼자 미소를 지어보곤 합니다
아가닥 수녀님, 젤마나,마리안나,황똘부이라는 소녀, 맑은 안경을 쓴 윤돌님,
,신부수업 중인 상돌님,쥔신자님, 소정이네...
이게섬을 통해 인연이 된
모든 분들께 안부 잘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