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 최후의봉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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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이명성 [ema0855] 200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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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쯤 우리구역에서 제일 연장자이신 박 요셉 형제님께서 병원에 입원 하셨었습니다.
빠른 쾌유를 빌며 병문안을 다녀왔지만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퇴원하였다는 소식과함께 집으로 찿아 오라고 하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장학회에 얼마를 기부하시겠다면서 장학회와관계되시는 분과 같이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도 구역 형제모임이나 행사가 있을때는 젊은 형제님못지않게 도움주시고 조언도 주시어 구역장으로써 보람도 많이 가졌습니다.
장학회장님과 같이 지난 토요일(7일)형제님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최후의 봉사금"이라고 쓴 촌지를 받았습니다.
장학회에 50만원 구역형제모임에 20만원이란 봉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단체몇곳에도 기부하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후에 화장할 것이며 기도부탁한다는 말씀을 듣고 돌아왔습니다.
죽음을 준비하시는 형제님의 모습에 마음이 절로 숙연해 졌습니다.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