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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사목지침
2008년도 사목교서 (교구)

5 성산2동성당 [songsan2] 2008-03-08

2008년도 사목교서

  

“가정은 생명의 터전”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교구는 지난해 사목목표인 “생명의 가치를 선포하는 교회”를 위해 많은 사목적 열성을 기울여 풍성한 은총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또한 우리 교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교구의 재무제표를 공개했습니다. 교회의 투명한 재정공개는 현대를 살아가는 교회로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 한 해 동안 교구를 위해 노력해 주신 교구 신부님들과 교우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무한한 은총에 찬미를 드립니다. 이러한 노고에 힘입어 올해 2008년은 우리 가정과 사회 안에 생명의 문화가 한껏 꽃피우기를 기원하며 “가정은 생명의 터전”을 서울대교구 사목목표로 설정합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미 1981년 교황권고「가정 공동체」를 통해서 가정에 봉사하는 교회를 강조하셨습니다. 교회는 혼인과 가정이 하나의 소중한 가치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신앙인의 가정은 이웃들에게 참된 가정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리스도인 가정은 겸손과 소박함, 가정생활의 증거를 통하여 매우 효과적인 복음화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 신앙인들은 특별히 가정이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자 축복임을 재천명하고,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하느님 나라의 가치들이 가정 안에 뿌리내려 우리 사회에 생명의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실 현대의 많은 요소가 가정의 생명문화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특히 급속한 사회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속화된 전통적 가족제도의 붕괴는 가정의 일체성과 연대성을 급속히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가정의 보호기능과 부양기능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가정에 대한 귀속감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핵가족이 일반화되고, 인위적 출산정책 등으로 인해 가족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별거나 이혼, 가족 분산 등과 같이 다양한 이유로 수많은 가정이 해체되는 현상은 사회의 커다란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노인 문제와 자녀 교육 문제, 청소년 탈선과 같은 또 다른 사회 문제들을 파생시킵니다.

따라서 교회는 가정 내부의 문제로서만 가정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인 의미에서 가정의 모습을 바라보아야만 합니다. 인간생명은 수태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원에서 존중받고 보호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우리 사회가 가정과 생명의 가치를 수호하도록 촉구하고자 합니다. 낙태를 조장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모자보건법은 하루빨리 폐지되어야 하며, 인간 배아복제 연구 금지, 사형제도 폐지, 자연출산 장려 정책 추진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생명이 그 존엄한 가치를 온전히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인간 존엄성의 토대가 되는 가정의 숭고한 가치와 권리가 우리 사회 안에 분명하게 선포되고 인정받아야 합니다.

 

교회는 또한 가정의 숭고한 그리스도교적 가치를 살려나가야 합니다. 특별히 오늘날 해체 가정, 결손 가정에 더 큰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사목해야 합니다. 본당은 교회의 전반적인 사목 활동 가운데서 가정 사목의 중심지가 되어야 합니다. 본당 사목자는 중요한 교육 수단인 혼인 준비 과정이나 가정 교리교육 형태들의 발전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더 나아가 책임 있는 부모 의식을 고취시키고 가정의 가치들을 보존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부모는 가정 안에서 자유와 상호 존중, 윤리적 책임을 중시하는 신앙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이고, 교리교육을 통하여 그들의 신앙적, 정신적 유산이 자녀들에게 전달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녀 역시 ‘첫 번째 은인’이신 부모님을 공경하여야 합니다. 199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가정 교서」에서 이야기하듯이 “가정은 특별히 인격체 사이의 강렬한 관계입니다.” 가정 안의 이러한 친밀하고 온전한 일치는 성부이신 아버지 하느님과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일치를 세상 안에 드러내어 보여 줍니다. 따라서 가정이야말로 교회가 포기하거나 물러설 수 없는 고귀한 가치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회가 가야 할 길인 인간의 길 가운데 “가정이 첫째가는 길이요 가장 중요한 길이다라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말씀을 돌아보며 주님께서 모든 가정을 축복해 주시고 가정의 소명과 사명에 충실하도록 필요한 힘을 주시기를 청합니다. 2008년에는 우리 그리스도 신앙인들의 모든 가정이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신비가 반영되고 새 생명이 싹트는 작은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항구한 기도를 약속하며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모든 교구민에게 축복을 전합니다.

 

2007년 10월 27일

 

   

천주교서울대교구 교구장 추기경 정 진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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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교구 기본 방침

 

아래 교구 기본 방침을 본당과 지구, 수도회 및 각 교회기관의 실정에 맞게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반교육> - 교육의 활성화

1. 다양한 본당 구성원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구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고,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 시행해 주십시오.

2. 성인 남성, 여성 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정기적인 소공동체 모임을 할 수 있도록 사목적으로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월 1회 이상 격주 내지 매주 소공동체 모임을 시도해 주십시오. 또한 다양한 방법의 ‘복음 나누기’를 교육,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매월 발행되는 ‘소공동체의 영적 성장을 위한「길잡이」’ 적극 활용하여 가정 · 노인 · 소공동체의 모임 시 보다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4. 소공동체는 선교, 예비신자 돌봄, 전입 세대와 쉬는 교우 방문, 병자 방문, 어려운 이웃돕기,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제공과 참여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가정 성화와 지역 복음화에 기여해 주십시오.

 

<가정사목> - 가정은 작은 교회입니다

1. 현재 서울대교구 본당 내 가정사목분과는 약 70%의 설립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직 가정사목분과가 없는 본당에서는 속히 신설을 마무리해 주시고, 인적 자원 양성을 위해 교구에서 시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가정을 배려하고, 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사목을 강화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당에서 이루어지는 전례, 교육, 행사 등의 사목활동이 가족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3.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그들이 신앙생활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4.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과 갓 결혼을 한 젊은 부부들에게 사목적인 배려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교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약혼자주말, 가나혼인강좌, 예비부모학교, 부부태교교실, 임신육아교실 등의 혼인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여 주십시오.

5. 임신부와 유아를 돌보며 신앙생활을 해나가는 이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시십시오. (본당 내 모유수유실 설치, 유아방 시설 점검, 보육 봉사자 확보, 임신부 축복미사 실시 등)

 

<노인사목> - 활기찬 가톨릭 노인문화 창달

1. 노인사목부에서는 노년의 시기를 3단계로 나누어 연령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활동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입니다. 젊은 노인(Young old/50대 중반 - 60대 중반)을 위해서는「가톨릭 시니어 아카데미」를, 중간 노인(Middle-old/60대 중반 - 70대 후반)를 위해서는 노인대학을, 고령 노인(Old-old/80대 이상)을 위해서는 경로 차원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비전을 제시합니다. 본당 내에서도 노인들이 단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노인들을 위한 피정, 노인 영성교육, 노인캠프 등 교회활동 범위를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노인 문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노년을 앞둔 40~50대의 사람들을 위하여 개발한「준비하는 인생 - 은총의 노후」에 많은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배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프로그램은 본당의 사순 · 대림 등 전례 시기별 특강이나 단체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교구 내 본당 단위 노인대학간의 프로그램 공유와 효과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제반 활동을 적극 활용하여 활기찬 노년의 삶을 펼칠 수 있는 노인대학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노인대학 운영 매뉴얼, 동아리강사 양성교육, 강사 뱅크제)

5. 본당 내 노인사목을 위한 분과가 없는 본당은 해당 분과를 설치하여 주시고, 노인사목을 위한 예산을 책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전례사목>

1. 복음화 2020 운동을 위한 연도별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정해 보십시오.

(본당별 복음화율 자료참조)

2. 단계적 입교예식에 있어서󰡐받아들이는 예식󰡑과󰡐선발 예식󰡑을 시행해 주시고, 이미 하고 있는 본당에서는󰡐주님의 기도 수여식󰡑과󰡐사도신경 수여식󰡑등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3. 대부모 선정을 예비신자 교리 초기에 시행하여 주시고, 대부모를 위한 소양교육을 본당이나 지구 차원에서 준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4. 전례 봉사자들이 성독(lectio divina)에 맛 들여 자신이 읽을 성경과 그 날의 복음 중 한 두 구절은 미리 암송하며 미사를 준비하도록 해 주십시오.

 

<성서사목> - 성서사목의 활성화

1. 본당에서 다양한 성경공부 프로그램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울러 모든 성경공부 관련 단체들을 사목회 교육분과에 편입시켜 상호 교류와 협력을 해 가도록 사목적으로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전 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경읽기와 성경필사 그에 맞는 성경 강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다양한 성서사도직 단체들과 그 담당자들 간에 연대와 협력의 강화를 위해 서울대교구 성서사도직 담당자 회의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성서사도직의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할 것입니다.

 

<청소년․청년사목>

1.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로서의 유아교육을 위해 주일학교의 유아․유치부 그리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활성화에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2. 청소년․청년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지역 혹은 지구 차원의 공동견진성사 또는 축제들을 통해 이들에게 다양한 친교의 기회를 제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학교 부적응 학생, 입시 준비생, 군입대자 또는 제대자와 같이 특수한 환경과 시기에 있는 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사목적 배려를 주시기 바랍니다.

4. 학교나 학원 밀집지역의 경우에 청소년․청년사목이 본당에 나오는 청소년․청년들에게 국한하지 않고, 지역의 특성에 따른 새로운 사목형태를 발굴과 시도를 통해 청소년․청년들에게 다가가는 사목이 되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 다양한 문화활동에 적극적인 청소년․청년들에게 가정과 생명의 존엄성을 표현할 수 있는 문화창작의 기회를 자주 제공함으로써 세상에 가정과 생명의 가치를 알리는 일꾼으로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회사목>

1.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

우리 사회 안에서 차별을 받는 비정규직 이주노동자와 임대 아파트 및 비닐하우스, 쪽방의 도시빈민들, 그리고 구치소와 교도소의 수감자들에 대한 사목적 관심을 통해서 교구의 사회사목과 연대하여 주십시오. 본당 사목위원회 내에 사목위원들을 선정하여 교구 사회사목 부서와 긴밀히 연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십시오.

2. 노인복지

2008년부터 실시되는 장기노인요양보험 실시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하는 요양보호사 양성과정에 관심 있는 신자들의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고, 본당 내 무의탁 독거노인들을 돕기 위한 재가노인봉사회가 설치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한마음한몸운동

- 헌미헌금운동으로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십시오. 우리의 작은 나눔으로 이루어지는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을 통해 조성되는 기금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의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전액 사용됩니다.

- 헌혈 및 제대혈 그리고 사후 장기기증 운동에 참여해 주십시오.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하여 특별히 신자들에게 사목적 가르침을 주시고, 생명을 살리는 생명 나눔 운동(사후 장기기증, 각막기증, 제대혈기증, 헌혈 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신자들을 인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4. 환경사목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자연과 환경파괴의 심각성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져 주시고 초록교회 만들기, 창조 질서 보전을 위한 신앙인의 선택으로 ‘즐거운 불편’을 실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기, 생명밥상 차리기, 음식물 남기지 않기, 일회용품 줄이기, 물 아껴쓰기, 에너지 절약하기 등 개개인마다 지속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삶의 약속들을 지켜 주십시오.

 

<생명위원회> - 생명에 봉사하는 교회

1. 각 본당에 생명위원회를 신설함으로써 본당의 각 사목(예:교육활동과 전례활동 등)에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수호에 대한 소명을 반영시켜 교회의 생명운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2. 교구에서 시행하는 생명 관련 교육과 행사에 본당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고 특히 본당 생명위원회의 인적 자원 양성을 위해 교구의 생명과 가정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이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주십시오.

3. 교회의 생명에 대한 가르침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본당차원의 생명교육과 행사를 추진하여 주시고 이를 위해 교구의 생명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여 주십시오.

4. 각 본당의 신혼부부, 임신부 등 출산을 계획하거나 예정중인 신자들이 생명운동의 일환인 제대혈(탯줄혈액)기증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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