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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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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할 때는

2493 김봉희 [spirit1956] 2010-07-10

사랑을 할 때는
시계바늘처럼 사랑하세요.
바늘의 길이도 움직이는 속도도 다르지만
서로 잡은 손을 절대로 놓치 않는
그런 믿음으로 사랑하세요.
 
사랑을 할 때는
시계바늘처럼 사랑하세요.
60초마다 꼭꼭 만나는 초바늘이 아닌
3,600초마다 한 번씩 스쳐가는 그런 애틋한
그리움으로 사랑하세요.
 
사랑을 할 때는
시계바늘처럼 사랑하세요.
몸 하나 간신히 뻗을 작은 공간에 갇혀 있어도
그 공간을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사랑하세요.
 
사랑을 할 때는
시계바늘처럼 사랑하세요.
어느 날 갑자기 약이 닳아서 멈추는 한이 있어도
몸짓이 멎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움직이는
책임감으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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