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말씀 및 우리들 묵상 나눔 코너
-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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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정순옥 [mqwert]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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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2,22-28
사랑하는 여러분, 누가 거짓말쟁이입니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아버지와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가 곧 ‘그리스도의 적’입니다.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는 아무도 아버지를 모시고 있지 않습니다. 아드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이라야 아버지도 모십니다.
여러분은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면, 여러분도 아드님과 아버지 안에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그분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 곧 영원한 생명입니다. 나는 여러분을 속이는 자들과 관련하여 이 글을 씁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고 지금도 그 상태를 보존하고 있으므로, 누가 여러분을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께서 기름부으심으로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 기름부음은 진실하고 거짓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러니 이제 자녀 여러분,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래야 그분께서 나타나실 때에 우리가 확신을 가질 수 있고, 그분의 재림 때에 그분 앞에서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12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하루 하루 시간이 흘러갈테지만
웬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픈 마음이 드는 건
아마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찾아오는 증후군같은 것이겠지요
그래도 잠시 남아 있다 사라질 아침 이슬 같은 것일지라도
새해를 맞이하며 갖는 새로운 마음 자세는 소중한 것 입니다
올해 내게 처음 들려온 성경말씀은
자녀 여러분 이제 그분의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입니다
어버이들은 자녀에게 좋은 것만을 주려고 합니다
저의 부모님도 그러하셨지요
지금은 두분 다 하늘나라에 계시는데
돌이켜보니 늘 우리들에게는 좋은 음식을 먹이시고
본인들은 거친 음식, 남은 음식을 달게 잡수셨던 거 같습니다
특히나 먹어 없어지는 음식 뿐만 아니라
신앙 생활에 대한 말씀도 자주 하셨습니다
" 너희들은 천주를 배반하면 안된다. 하느님 안에서 늘 화목하게 지내라..."
오늘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라는 말씀을 대하고 보니
돌아가신 부모님이 성경을 통해 다시금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들려옵니다
이제 나도 부모가 되어
아이들에게 그 말을 전해주어야 하는데...
부모님처럼 열심히 살고 있지 못한다는 자책감 때문에 좋은 말이 입속에서만 맴돌고 있던 차에 성경 두 권을 사서 각각 나누어 주면서 '이 안에서 보물을 찾아 보아라..."라고 했던 며칠전 장면이 떠오릅니다
아이들은 아마도 바쁜 일상을 핑계로 금방 성경을 펼치지는 않을 것 입니다
그래도 재촉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언젠가는 그 안에, 그분의 가르침 안에 머무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일인지를
알게되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주님..
우리 모두 당신의 가르침 안에서 머물면서 영원한 보화를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