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기표

* 에즈라기, 느헤미야기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을 예배하는 제의 공동체로 점차 결속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페르시아 황제 고레스의 종교유화 정책으로 말미암아

고국에 돌아올 수 있었지만,

유배되지 않았던 이들이 기득권을 내세워 배타했을 뿐 아니라,

방어력을 갖추지 못한 이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주변 민족들의 위협도 만만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귀국시의 열정이 사라지고 생존에만 급급해 하느님을 찾는 노력을 소홀하게 되어

에즈라, 느헤미야서는 이런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면서

참 이스라엘 공동체로 재건되려면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예배하는 제의를 부흥시켜야함을 지적한다.

* 토빗기

제2경전 처음에 나오는 성서로,

유대교의 숭고한 종교적·도덕적 지침이 녹아있다.

* 유딧기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민족애를 불러일으키려고 꾸민 흥미진진한 역사 소설이다.

* 에스테르기

공동번역 성서에서는 에스텔서가 둘로 구분되어 있다.

히브리어 성서에는 없고 그리스어 성서에는 있는 성서대목을

‘제2경전’이라고하여 따로 수록하고 있다.

에스텔서는 이교사회에서 유다인들이 어떻게 박해를 극복하고 살아남게되었나를 그리고 있다.

페르시아 왕국의 유다인들은 나름대로 그 곳 생활에 적응하면서 자리를 잡아가지만,

유다인을 미워하는 이들과 적대관계를 맺게된다.

하만 등 유다인 적대세력들은 제비를 뽑아 날을 정하고,

그 날에 유다인들을 전멸시킬 음모를 꾸민다.

하지만 그 음모는 에스텔 왕비의 개입으로 무산된다.

이로써 유다인이 어떠한 곤경에 처해있든 도움의 손길이 항상 어디에선가 뻗어옴을 일깨우고 있다.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이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하며

충실할 때 공동체가 겪는 어려움은 저절로 해결됨을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