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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유치원- 졸업식의 눈물

103 최인숙 [sr-dibs] 2012-02-18

샛별유치원 졸업식이 2월 16일에 있었습니다.
주임신부님의 안수로 시작된 샛별유치원 졸업식
22명의 아이들이 졸업을 했지요.

해마다 겪는 이별이여도, 적응이 안되는 이별.
그 이별에 끝에
아쉬움을 전달해주신 학부모님의 글을 올리며,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은수, 규헌이 엄마입니다.
지금으로 부터 5년전 은수가 샛별유치원에 입학했을 때 가 엊그제 같은데... 참 세월이 빠르네요.

 어제 있었던 졸업식..
언제나 샛별유치원 졸업식은 눈물나게 했습니다.
어제도 저희 부부는 흐르는 눈물을 참느라 무척 애 먹었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느꼈지요.
"이렇게 진심으로 이별을 안타까워하는 졸업식을 또 볼 수 있을까?"

"선생님과 우리 아이들 정말 많이 사랑했구나." "우리 이들 정말 사랑받았구나"
이런 진심이 느껴져서 참 따뜻했고, 참 감사했습니다.
우리 규헌이는 조화 선생님과의 작별이 아쉬워서,
그제도 집에서 눈물을 참지 못했답니다.
유치원에서 내내 눈물을 참았다길래,
"괜찮다!! 울어요 돼" 그랬더니...

"선생님도 울었단 말이에요"라고 하면서 또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는 또 잠자리에서 어찌나 슬프게 우는지...

 
이 꼬맹이도 누군가와의 작별이 이토록 가슴 아프구나 참 대견하기도 하고,
이별땜에 눈물흘리는 일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거다 라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그러면서 함께 눈물을 흘렸더랬습니다.
바쁜 직장일을 핑게로 제대로 과제들을 챙겨주지 못해 문제엄마로 찍혔겠지만,
샛별유치원 덕분에, 정말 맘이 편했습니다.

아이들이 혹시나 부당한 대우를 받지나 않을까?
제대로 먹일까?
제대로 교육은 할까?
이런 걱정 단 한번도 안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지..

저희 부모들 보다 더 따뜻하고, 바람직하고, 공정하고, 훌륭했던 원장수녀님, 그리고 선생님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선생님들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선생님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우리아이들 참 복이 많은 아이들이구나 싶었던 것은,
무의식의 세계로 남겨질 이 유년기에,
좋은 인성교육을 받았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르겠습니다.

점점 상처받을 일 많은 이 험한 세상에,
힘들 때, 기도가 낯설지 않게 해 주신 점 또한 얼마나 복받은 일인지..
잠자기 전에 두 아이가 주 기도문을 함께 외우는 모습은 정말 예술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ㅎㅎ

다시한번...
효경수녀님, 주방선생님 그리고 조화선생님, 이경은선생님, 김아미선생님(
우리아이들의 담임을 맡아주신 선생님들입니다)정말 감사드립니다.

 샛별과의 이별이 너무 아쉬운
은수, 규헌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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