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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신부 수녀 게시판
성금요일

110 최인숙 [sr-dibs] 2012-04-07

"바위에 뚫린 무덤에 안장하고 무덤 입구에 돌을 굴려 놓았다.(마르 15, 46)

 

 

이번 성금요일에는,

당신의 시신을 품에 안으신  성모님의 마음이

유난히 아픔으로 전해옵니다.

 

살아도 사는것 같지 않은 날들이 있습니다.

무덤속 같은 세월이,

묵묵히 견뎌야하는 시간이 있지요.

 

주님,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하늘을 보게 될까요

 

베네딕도성인은 그분의 규칙서 머리말에서

"수도생활과 신앙에 나아감에 따라 마음이 넓어지고

말할 수 없는 사랑의 감미로써 하느님의 계명들의 길을 달리게 될 것이니......"

하셨는데,

나이가 들면서 더 완고해지고, 건조해지며,

점점 내뜻이 강해지고 있으니 어찌하면 좋습니까

 

죽기까지, 십자가에 메달려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

제 뜻에 죽게하시고,

당신뜻안에 삶을 살게 하소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 앞에 자책하며 작아지기보다는

그 사랑을 기억하게하소서.

사랑때문에 그렇게 하셨음을 깨닫게하소서.

 

 

2012년 4월 6일(금)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최효경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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