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하신, 고마우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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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최인숙 [sr-dibs] 201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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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하고 부르시자 그는 돌아서서 예수께 "랍부니!"하였다.(요한20,16)
30일 성경통독피정때 일입니다.
요한복음을 읽고 있었는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부르시는 이장면에서
갑자기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마음이 슬픈것도 아니고,
아픈것도 아닌데
그냥 눈물이 줄줄 흐르더군요.
울음이 잦아들때까지 한참 울다보니
창가에는 어둠이 찾아들고 있었고,
침묵속에 떠오르는 기도 하나.
예수님,
마리아를 부르시듯,
제 이름을 불러 주소서.
저를 불러 주소서.
나의 부활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책상위에 밀린 일들이 모두 해결되는 것,
아버지와 오빠, 동생에게 바라던 일들이 이루어지는 것.
그것이 저의 부활기쁨이 되겠지요.
그러면 정말 홀가분해서 하늘을 날것같습니다.
그러나 주님,
저는 압니다.
그 일이 해결되면,
저는 또다른 일과 관계로 무덤을 지을것입니다.
가족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더욱 더 바라는 것은,
당신입니다.
내눈이 멀어 당신을 알아보지못할때,
자꾸만 과거에 매여, 자기관념에 빠져
죽은 시신을 찾고 있을 때,
희망을 갖기 힘들 때,
눈치보며 주눅들어 움추리고 있을때,
일에 지쳐 사그라질 때,
어려운 관계때문에 속이 터지려 할때,
세상이 정말 너무 캄캄할 때,
길을 잃어 숨이 꺼지려 할 때,
수도자임에도 불구하고
모든걸 포기하고 싶을 때
주님,
제 이름을 불러주소서.
그리하면
그 자리가 어디든
저는 당신을 향해 돌아서고,
당신을 알아보고
당신의 뜻을 실행하기위해 달려갈것입니다.
주님,
제 이름을 불러주소서.
마리아를 부르시듯,
제 이름을 불러주소서.
2012년 4월8일 부활하신 주님, 고맙습니다. 최효경수녀
"마리아!"하고 부르시자 그는 돌아서서 예수께 "랍부니!"하였다.(요한20,16)
30일 성경통독피정때 일입니다.
요한복음을 읽고 있었는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부르시는 이장면에서
갑자기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마음이 슬픈것도 아니고,
아픈것도 아닌데
그냥 눈물이 줄줄 흐르더군요.
울음이 잦아들때까지 한참 울다보니
창가에는 어둠이 찾아들고 있었고,
침묵속에 떠오르는 기도 하나.
예수님,
마리아를 부르시듯,
제 이름을 불러 주소서.
저를 불러 주소서.
나의 부활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책상위에 밀린 일들이 모두 해결되는 것,
아버지와 오빠, 동생에게 바라던 일들이 이루어지는 것.
그것이 저의 부활기쁨이 되겠지요.
그러면 정말 홀가분해서 하늘을 날것같습니다.
그러나 주님,
저는 압니다.
그 일이 해결되면,
저는 또다른 일과 관계로 무덤을 지을것입니다.
가족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더욱 더 바라는 것은,
당신입니다.
내눈이 멀어 당신을 알아보지못할때,
자꾸만 과거에 매여, 자기관념에 빠져
죽은 시신을 찾고 있을 때,
희망을 갖기 힘들 때,
눈치보며 주눅들어 움추리고 있을때,
일에 지쳐 사그라질 때,
어려운 관계때문에 속이 터지려 할때,
세상이 정말 너무 캄캄할 때,
길을 잃어 숨이 꺼지려 할 때,
수도자임에도 불구하고
모든걸 포기하고 싶을 때
주님,
제 이름을 불러주소서.
그리하면
그 자리가 어디든
저는 당신을 향해 돌아서고,
당신을 알아보고
당신의 뜻을 실행하기위해 달려갈것입니다.
주님,
제 이름을 불러주소서.
마리아를 부르시듯,
제 이름을 불러주소서.
2012년 4월8일 부활하신 주님, 고맙습니다. 최효경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