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기표

* 요한 복음서

세례에서 부활까지 예수의 행적과 말씀을 전해주는 복음서이지만,

공관 복음서(마태오.마르코.루가)와는 다른 내용이 많으며, 문체도 현격하게 차이가 있다.

특히 깊은 신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예수 스스로 당신이 누구이며 어떤 분인지,

하느님과는 어떤 관계인지를 직접 밝히는 부분이 많다.

이처럼 여러 면에서 공관 복음서와 구별되는 복음서이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예수의 사랑받던 제자 사도 요한을 저자로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복음서의 저자는 예수의 예루살렘 활동상을 직접 목격한 증인으로서

1세기 말 교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인물로 여겨진다.

복음서 전체에 흐르는 유대적 분위기와 유대인들과의 대립을 보면 이 복음서는

유대계 그리스도인을 위해 쓴 것으로 보인다.

예루살렘 멸망 이후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유대인들의 박해가 더욱 심해지는데다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아

예수의 신적인 면만을 극단적으로 강조하면서 일어난 교회 내적인 혼란을 바로잡고자

복음서를 집필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요한 복음은 총 21장이다.

머리말(1,1-18),

일곱 표징을 중심으로 구원이 성취되었음을 전하는 표징의 책(1,19-12장),

때가되어 수난하시고 부활하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영광의 책(13-21장)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