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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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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14장

3565 박데레사 [hbrl] 2012-09-18



사무엘의 고별사
12
1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말하였다. "나는 여러분이 나에게 청한 대로 여러분의 말을 다 들어 주어, 여러분을 다스릴 임금을 세웠소.
2이제부터는 이 임금이 여러분을 이끌 것이오. 나는 늙어 백발이 되었고 내 아들들이 여러분과 함께 있소. 나는 젊어서부터 이날까지 여러분을 이끌어 왔소.
3 여기 내가 있으니 나를 고발할 일이 있거든 , 주님 앞에서 그리고 그분의 기름부음받은이 앞에서 하시오.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거나 누구의 나귀를 빼앗은 일이 있소 ? 내가 누구를 학대하거나 억압한 일이 있소? 누구에게 뇌물을 받고 눈감아 준 일이 있소? 그런 일이 있으면 내가 여러분에게 갚아 주겠소."
4 그들이 대답하였다. " 우리를 학대하거나 억압하신 일도 없고 누구의 손에서 무엇 하나 빼앗으신 일도 없습니다. "
5그러자 사무엘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 여러분이 내 손에서 무엇 하나 찾아내지 못하였으니 , 오늘 주님께서 여러분의 증인이 되시고 그분의 기름부음받은이도 증인이 되었소." 백성이 "예, 증인이십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6 사무엘이 백성에게 말하였다.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고 , 여러분의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주님께서 증인이시오.
7그러니 이제 여러분은 그대로 서 있으시오. 내가 주님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베푸신 의로운 업적을 모두 들어, 주님 앞에서 여러분과 자비를 가려야겠소.
8야곱이 이집트로 내려갔을 때, 여러분의 조상들이 주님께 울부짖자, 주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시어 이집트에서 여러분의 조상들을 이끌어 내게 하시고, 그들을 이곳에 자리 잡게 하셨소.
9그러나 그들은 주 저희 하느님을 잊어버렸소.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을 하초르의 군대 장수 시스라의 손에,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 그리고 모압 임금의 손에 팔아넘기시어 그들을 공격하게 하셨소.
10그러자 여러분의 조상들은 주님께 울부짖었소. '저희가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스타롯을 섬겼습니다. 이제 저희를 원수들의 손에서 빼내 주십시오. 저희가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
11그래서 주님께서는 여루빠알과 바락, 입타와 사무엘을 보내시어, 사방에서 에워싼 원수들의 손에서 여러분을 빼내 주시고,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해 주셨소.
12그런데 여러분은 암몬 자손들의 임금 나하스가 치러 오는 것을 보고 , 주 여러분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임금이신데도 , 나에게, '안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임금이 우리를 다스려야 하겠습니다. ' 하고 말하였소.
13자, 여러분이 요구하여 뽑은 임금이 여기 있소.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임금을 세워 주셨소.
14만일 여러분이 주님을 경외하여 그분을 섬기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의 명령을 거역하지 않으면, 여러분뿐 아니라 여러분을 다스리는 임금도 주 여러분의 하느님을 따르게 될 것이오;
15그러나 여러분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주님의 명령을 거역하면, 주님의 손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임금을 치실 것이오.
16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은 그대로 서서, 주님께서 여러분의 눈앞에서 하실 이 큰 일을 지켜 보시오.
17지금은 밀을 거두는 때가 아니오 ? 그렇지만 내가 주님께 간청하여 천둥과 비를 내리시게 하겠소. 그러니 여러분은 임금을 요구한 일이 주님 보시기에 얼마나 커다란 악인지 깨달으시오. "
18 사무엘이 주님께 간청하자, 그날로 주님께서 천둥과 비를 내리셨다. 그리하여 온 백성이 주님과 사무엘을 매우 경외하게 하였다.
19 온 백성이 사무엘에게 호소하였다. "당신 종들을 위해서 주 당신의 하느님께 기도하여 , 우리가 죽지 않게 해 주십시오. 사실 우리는 이미 저지른 모든 죄에다 임금을 요구하는 악까지 더하였습니다. "
20사무엘이 백성에게 말하였다. " 두려워하지 마시오. 여러분이 이 모든 악을 저질렀지만 , 이제 부터라도 주님을 따르지 않고 돌아서는 일 없이 ,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시오.
21 여러분에게 이익도 구원도 주지 못하는 헛된 것들을 따르려고 돌아서지 마시오. 그것들은 정녕 헛된 것들이오.
22 주님께서는 당신의 위대하신 이름 때문에 당신 백성을 물리치지 않으실 것이오.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당신 백성으로 만드시기를 원하셨소.
23나 또한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거나 하여 주님께 죄를 짓지는 않을 것이오. 그리고 나는 여러분에게 좋고 바른길을 가르쳐 주겠소.
24 여러분은 오로지 주님만을 경외하고 마음을 다하여 그분만을 충실하게 섬기시오. 그리고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해 주신 위대한 일을 똑똑히 보시오.
25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여전히 악행을 일삼는다면, 여러분도 여러분의 임금도 모두 쫓겨날 것이오."



사울이 이끈 전투

사울이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우다
13
1 사울이 임금이 된 것은 서른 살 때였다. 그는 이스라엘을 두 해 동안 다스렸다.
2 사울은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아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미크마스와 베텔 산악 지방에 있게 하고, 천 명은 요나탄과 함께 벤야민 땅 기브아에 있게 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군사들은 저마다 제 천막으로 돌려보냈다.
3요나탄이 게바에 있는 필리스티아인들의 수비대를 치자 , 필리스티아인들이 그 소식을 들었다. 사울은 "히브리인들은 들으시오. !" 하면서 온 나라에 나팔을 불었다.
4온 이스라엘은 사울이 필리스티아인들의 수비대를 쳐서 , 자기들이 필리스티아인들의 원한을 사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백성은 길갈로 와서 사울과 합세하라는 소집령도 받았다.
5 필리스티아인들도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여들었다. 병거는 삼천이고 기마는 육천이나 되었으며, 군사들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았다. 그들은 벳 아웬 동쪽 미크마스에 올라가 거기에 진을 쳤다.
6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이 포위되어 위급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저마다 굴이나 덤불이나 바위틈, 또는 구덩이나 웅덩이를 찾아 몸을 숨겼다.
7 어떤 히브리인들은 요르단을 건너 가드와 길앗 지방으로 넘어갔다.
사울은 아직 길갈에 남아 있었는데, 그의 뒤에서는 군사들의 모두 겁에 질려 떨고 있었다.
8사울은 사무엘이 약속한 이레를 기다렸으나, 사무엘은 길갈에 오지 않았다. 군사들은 사울 곁을 떠나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9 그래서 사울은 "번제물과 친교제물을 나에게 가져와라. " 하여 번제물을 바쳤다.
10사울이 번제물을 바치고 나서 사무엘이 왔다. 사울이 나가 그를 맞으며 인사하자,
11사무엘이 "임금님은 왜 그런 일을 하셨습니까 ?" 하고 물었다. 사울이 대답하였다. "군사들은 저에게서 떠나 흩어지고 어르신은 약속하신 때에 오지 않으시는데, 필리스티아인들이 미크마스에 모여드는 것이 보였습니다.
12그러자 '필리스티아인들이 나를 향해 길갈로 내려오는데도 주님의 호의를 간청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번제물을 바치게 된 것입니다. "
13사무엘이 다시 사울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은 어리석은 일을 하셨고, 주 임금님의 하느님께서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을 지키셨더라면 지금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님의 왕국을 영원히 굳게 세워 주셨을 터인데,
14이제는 임금님의 왕국이 더 이상 서 있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임금님이 지키지 않으셨으므로 , 주님께서는 당신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으시어 , 당신 백성을 다스릴 영도자로 임명하셨습니다. "
15사무엘은 일어나서 길갈을 떠나 벤야민 땅 기브아로 올라갔다. 나머지 군대는 사울을 쫓아 길갈에서 벤야민 땅 기브아로 이동하였다. 사울이 자기가 거느린 군대를 사열하여 보니, 육백 명가량되었다.
16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탄, 그리고 그들이 거느린 군대는 벤야민 땅 게바에 머무르고 , 필리스티아인들은 미크마스에 진을 쳤다.
17필리스티아인들 진영에서는 공격대가 셋으로 나뉘어 출동하였는데, 한 부대는 수알 지방 오프라로 난 길을 향하고,
18 다른 한 부대는 벳 호론으로 난 길을 향하였으며, 나머지 한 부대는 츠보임 골짜기를 따라 광야가 바라보이는 지역으로 난 길을 향하였다.
19 그 당시 이스라엘 온 땅에는 대장장이가 한 명도 없었다. 필리스티아인들이 히브리인들에게 칼이나 창을 만들지 말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20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보습이나 곡괭이나 도끼나 낫을 버리기 위해, 필리스티아인들에게 내려가야만 하였다.
21보습이나 곡괭이를 벼리는 값은 삼분의 이 세켈이었고 , 도끼를 벼리거나 낫을 가는 값은 삼분의 일 세켈이었다.
22 그래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사울과 요나탄을 따르는 모든 군사의 손에는 칼도 창도 없었고,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탄에게만 있었다.
23필리스티아인들의 전초 부대는 미크마스 길목까지 나와 있었다.

요나탄이 필리스티아인들을 치다
14
1 하루는 사울의 아들 요나탄이 자기 무기병에게 "자, 저 건너편 필리스티아인들의 전초 부대를 치러 건너가자, "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아버지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2 그때 사울은 기브아 변두리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 머무르고 있었는데, 군사 육백 명가량이 그와 함께 있었다.
3거기에는 실로에서 주님의 사제로 있던 엘리의 증손이고 피느하스의 손자이며, 이카봇의 조카이고 아히툽의 아들인 아히야가 에폿을 걸치고함께 있었다. 그런데 군사들은 요나탄이 자리를 뜬 줄 모르고 있었다.
4 요나탄이 필리스티아인들의 전초 부대로 건너가려고 했던 길목 양쪽에는 절벽이 있었는데, 하나는 보체르라 하고 다른 하나는 센네라고 하였다.
5 북쪽에 우뚝 솟은 절벽은 미크마스를 마주 보고, 남쪽의 다른 절벽은 게바를 마주보고 있었다.
6요나탄이 무기병에게 일렀다. "자!저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의 전초 부대로 넘어 들어가자,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동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승리하시는 데에는 수가 많든 적든 아무 상관이 없다."
7무기병은 그에게 "무엇이든 마음 내키시는 대로 하십시오. 왕자님께서 먼저 실행하십시오. 저야 왕자님께서 결정하신 대로 따를 뿐입니다. " 하고 말하였다.
8그러자 요나탄이 일렀다. "좋다, 그러면 우리가 저 사람들에게 건너가서 우리 모습을 드러내자,
9그들이 만일 우리한테, '우리가 갈 때까지 꼼짝 마라.' 하고 소리치면 , 그 자리에 선 채 그들에게 올라가지 말고
10'어디 올라와 봐라. ' 하면, 주님께서 그들을 우리 손에 넘기신 것이니 우리가 올라가자 , 바로 이것이 우리에게 주시는 표징이다. "
11두 사람이 필리스티아인들의 전초 부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 필리스티아인들은 "저것봐라. 히브리 놈들이 숨어 있던 구멍에서 나오고 있다. " 하고 말하였다.
12 전초 부대 군사들은 요나탄과 그의 무기병에게 , "어디 올라와 봐라. 알려 줄 게 있다. " 하고 외쳤다. 그때 요나탄이 무기병에게 "주님께서 저들을 이스라엘 손에 넘겨주셨으니 나를 따라 올라오너라. " 하고는,
13손과 발로 기어 올라갔다. 무기병도 그의 뒤를 따랐다. 필리스티아인들은 요나탄 앞에서 쓰러졌다. 무기병도 요나탄을 뒤 따라가면 그들을 쳐 죽였다.
14 이렇게 요나탄과 그의 무기병이 , 겨릿소 한 쌍이 한나절에 갈아엎을 만한 들판에서 처음으로 죽인 군사들은 스무 명쯤 되었다.
15진영 안에 있든 들판에 있든, 모든 군대 사이에 공포가 퍼져 나갔다. 전초 부대와 공격대도 공포에 떨었다. 땅이 뒤흔들리고 하느님의 공포가 퍼져 나갔다.
16벤야민 땅 기브아에 있는 사울의 파수병들이 보니, 필리스티아인들의 무리가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17 그래서 사울이 함께 잇는 군사들에게 , "인원을 점검하여 우리 가운데에서 누가 빠져나갔는지 알아보아라. " 하고 명령하였다. 그들이 점검해 보니 요나탄과 그의 무기병이 없었다.
18사울이 아히야에게 "하느님의 궤를 모셔 오시오. " 하고 일렀다. 그때에 하느님의 궤는 이스라엘 자손들과 함께 있었다.
19사울이 사제에게 말하고 있는 동안에도 필리스티아인들의 진영에서는 소란이 더욱 심해졌다. 그래서 사울은 사제에게 "그만두시오. " 하고 말하였다.
20사울과 그가 거느린 모든 군사가 함성을 지르며 싸우러 나가 보니, 필리스티아군은 제 편끼리 칼로 치며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21 이제껏 필리스티아인들 편에 붙어 그들과 함께 진영에 올라와 있던 히브리인들도 돌아서서, 사울과 요나탄이 이끄는 이스라엘과 한편이 되었다.
22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숨었던 이스라엘군도 필리스티아인들이 도망친다는 소식을 듣고 , 모두 그들 뒤를 바짝 쫓아가며 싸웠다.
23 그날 주님께서 이렇게 이스라엘을 도와 주시어 , 싸움은 벳 아웬 건너편까지 번져 갔다.

요나탄이 사울의 명령을 어기다
24그날 이스라엘군이 곤경에 처했을 때, 사울은 군사들에게 저주를 씌우는 맹세를 하였다. "오늘 저녁 내가 원수를 다 갚기 전에 음식을 먹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 " 그래서 군사들은 모두 음식을 맛보지도 못하였다.
25 모든 군사가 숲으로 들어갔는데, 거기 땅바닥에 꿀이 있었다.
26그러나 군사들 가운데에는 숲에 들어가서 꿀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도 손으로 찍어 입에 대는 이가 없었다. 그 맹세가 두려웠기 때문이다.
27그런데 요나탄은 아버지가 군사들에게 저주를 씌우는 맹세를 하였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으므로 , 손에 든 막대기를 내밀어 그 끝으로 벌집에서 꿀을 찍어 입에 넣었다. 그러자 눈이 번쩍 뜨였다.
28군사들 가운데 하나가 요나탄에게 알려 주었다. "아버님께서 군사들에게, ' 오늘 음식을 먹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 ' 하시면서 맹세를 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들 지쳐 있는 것입니다. "
29그러자 요나탄이 말하였다. "아버지께서 이 나라를 불행에 빠뜨리셨구나. 이 꿀을 이렇게 조금만 맛보고도 내 눈이 번쩍 뜨였는데,
30오늘 군사들이 적군에게서 빼앗은 것을 마음대로 먹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 지금쯤은 필리스티아인들을 더 많이 죽이지 않았겠느냐 ?"
31그날 이스라엘군은 필리스티아인들을 미크마스에서 아얄론까지 쫓아가며 쳐 죽였다. 그러고 나서 군사들은 몹시 지친 나머지
32빼앗은 것에 달려들어 양과 소와 송아지들을 끌어다가 맨땅에서 잡고 고기를 피째 먹었다.
33사울은 군사들이 고기를 피째 먹어 주님께 죄를 짓고 있다는 보고를 듣고 명령하였다. "너희는 배신하였다! 당장 큰 돌을 하나 굴려 나에게 가져오너라. "
34사울이 다시 명령하였다. "백성 가운데로 흩어져 가서 그들에게, '저마다 소나 양을 내게로 끌고 와 이 돌 위에서 잡아먹되, 피째로 먹어 주님께 죄를 짓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 하고 전하여라. "그래서 그날 밤 군사들이 모두 소를 끌고 와 거기에서 잡았다.
35그러고 나서 사울은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세웠는데, 이것이 그가 주님께 처음으로 세워 드린 제단이다.
36사울이 말하였다. " 우리가 오늘 밤에 필리스티아인들을 쫓아 내려가 동이 틀 때까지 약탈하자, 그리고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남겨두지 말자. "군사들은 "임금님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 하고 대답하였으나, 사제는 "여기서 하느님께 나아가 여쭈어 봅시다. " 하고 말하였다.
37 그래서사울이 하느님께 여쭈어 보았다. "필리스티아인들을 쫓아 내려갈까요 ? 그들을 이스라엘 손에 넘기시겠습니까 ?"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날 아무 응답도 하지 않으셨다.
38 그러자 사울이 명령하였다. "군대 수장들은 모두 앞으로 나와 , 오늘 이런 죄가 어떻게 저질러졌는지 알아보아라.
39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그 죄가 내 자식 요나탄에게 있다 하여도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군사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그에게 대답하지 않았다.
40사울이 다시 온 이스라엘군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한편에 서라. 나와 내 아들 요나탄은 다른 편에 서겠다. " 군사들은 사울에게 "임금님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 하고 대답하였다.
41사울이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분명히 알려 주십시오. " 하고 말씀드렸더니, 요나탄과 사울이 뽑히고 백성은 풀려났다.
42그다음 사울이 "나와 내 아들 요나탄을 두고 제비를 뽑아라. " 하자 요나탄이 뽑혔다.
43 그래서 사울은 요나탄에게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해 보아라. "하고 물었다. 요나탄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손에 든 막대기 끝으로 꿀을 조금 찍어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죽을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
44사울이 말하였다. "요나탄아, 내가 너를 죽이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실 것이다. "
45그러자 군사들이 사울에게 간청하였다. "이스라엘에 이렇게 큰 승리를 안겨 준 요나탄 왕자님을 꼭 죽이셔야 합니까 ? 안 됩니다.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그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결코 땅에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는 오늘 하느님과 함께 이 일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 이렇게 군사들이 요나탄을 살려 내어, 그는 죽지 않게 되었다.
46사울은 필리스티아인들을 뒤쫓는 일을 그만두고 올라갔다. 필리스티안들도 자기들 고장으로 물러갔다.

사울이 왕위를 굳히다
47사울은 이스라엘의 왕권을 차지하고 나서, 사방에 있는 모든 원수들, 곧 모압과 암몬 자손들과 에돔, 초바 임금들과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웠다. 그리고 그는 어느쪽으로 가든지 그들을 패배시켰다.
48그는 아말렉도 용감하게 쳐 부수어 이스라엘을 약탈자들의 손에서 빼내었다.
49 사울의 아들은 요나탄과 이스위와 말키수아였다, 딸도 둘 있었는데, 큰딸의 이름은 메랍이고 작은 딸의 이름은 미칼이었다.
50사울의 아내 이름은 아히마야츠의 딸 아히노암이었다. 사울 군대의 장수 이름은 그의 삼촌 네르의 아들 아브네르였다.
51사울의 아버지는 키스였고, 아브네르의 아버지 네르는 아비엘의 아들이었다.
52사울은 평생 필리스티아인들과 격전을 벌였다. 그는 용감하고 힘센 사람을 보면 누구든지 자기에게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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