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총구역장 임기를 마치면서.......
-
80 성경열 [pd010755] 2012-12-01
-
찬미예수님
2012.12.1 오늘까지 본당 남성총구역장 역활을 하고 저는 물러납니다.
참 능력없고 미흡한 제가 본당에서 역활을 제대로 했는지, 많은 반성과 주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2003년부터 구역장---지역장---총구역총무---총구역장 을, 본당 주임신부님으로부터 임명을 받은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떠날때는 많은 아쉬움과 시원함이 겹치지만, 지구역장님들이 도와주심에 그나마 제 허물을 포장할수 있었습니다.
제가 먹는것이 까다러워서, 주임신부님을 비롯한 사목위원들과 살갑게 다가가지 못할때도 있었는데,
제 마음은 항상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말 고백합니다.
6년간 한일은 별로 없으면서도, 주일이면 어디를 가도 긴장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한 1년은 조용히 쉬면서, 그동안 가족들과 함께 못한, 성지여행을 하려 했으나, 저를 기다리는 많은 곳이 또 있어
거절하지 못하고 일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루카복음 14장11절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라는 평소의 생각에 따라 저는 남성 소공동체의 가장 작은 바닥인 3-1구역장을 10년만에 다시 맡으려합니다.
저를 3년동안 보필한 김득 영주바오로, 김현덕 라우렌시오, 그리고 32명의 지구역장님들 감사 했습니다.
그리고 여성총구역에서 많은 도움을 준 곽 소화데레사, 목 우슬라 자매님, 그리고 지구역/반장님도 감사 드립니다.
주임신부님을 비롯한 신부님들, 수녀님들, 사목위원님들이 계시기에 더욱 든든 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또한, 때로는 사무실에 가서 떼를써도 잘대해준 사무장, 로사리오, 박 베드로 형제님도 감사하구요.
이제 저는 제가 생각한 가장 낮은자리로 가서, 그리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러 세상으로 나가려합니다.
주일 10시30분 미사를 참여하는 할머니 자매님들과 너무나 정이 들어, 저희 집에 오신분도 계시고, 저한테 밥을
사준분도 계신데, 아마 전같이 제가 자주 만나지 못할것 같은데, 건강하고 오래오래 성당활동 하세요.
둔촌동 본당 모든 교우님들 존경합니다.
2012.12.1 10시 40분 성경열 대건안드레아 (010-6224-3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