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 제2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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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 지성득 [jaugustino] 20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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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2주간 금요일
이사 48,17-19 / 마태 11,16-19
말씀여정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이사 48,17)
우리의 주님께서는 내 삶의 등불이십니다. 그분은 내 삶의 길이 유익하도록 나를 가르치시고 인도해주십니다. 그래서 그분께서 가르치시는 대로 산다면 “평화가 강물처럼,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리고, 후손들이 모래처럼, 또 그 후손들이 끊어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이사 48,18-19)을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주는 분이 계십니다. 세례자 요한입니다. 주님에 앞서 주님을 올바로 받아들이기 위한 삶의 길을 가르쳐주신 분입니다. 그분의 삶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주님을 참되게 모시고 사는 것인지 알게 됩니다.
요한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었습니다.(요한 1,6) “그는 증언하러 왔.(요한 1,7)으며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요한 1,23)였습니다. 요한은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오한 1,32-34)고 증언하였습니다.
그는 “낙타털로 된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꿀”(마태3,4)을 먹으며 살았습니다. 그는 바른 사람이었고 바른 말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마태 14,10)하였습니다.
요한과 그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루카5,33)하였고,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루카 7,33)았습니다. 그는 철저히 살았습니다.“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罪)의 용서(容恕)를 위한 회개(悔改)의 세례(洗禮)를 선포(宣布)하였다.”(루카3,3)이렇듯 요한은 오로지 모든 사람이 회개하여 구원을 얻기 만을 바랐습니다. 그의 명성은 요르단 광야를 넘어 온 이스라엘에 자자하였습니다. 그래서 “온 백성이 요한을 예언자로 확신” (루카20,6)어였습니다.
그이 가르침은 엄중(嚴重)하였고 많은 이들이 그의 가르침을 따라 살고자 하였습니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루카3,11)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루카3,13)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루카3,13)“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의 세례를 받은 백성은 세리들까지 포함하여 모두 하느님께서 의로우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루카 7,29)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겸손(謙遜)하였습니다. 근 오로지 주님의 길을 닦으러 왔을 뿐이란 사실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에 앞서 파견된 사람일 따름”(요한 3,28)이라고 고백하고 자신을 더욱 낮추었습니다.“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30)
오늘날 그리스도교 신앙(信仰)에 있어서 그의 모범(模範)이 가르쳐주는 진리는 참으로 신비한 것입니다. 그 신비로 인하여 요한의 위대함이 더 돋보입니다. 요한의 삶을 더 깊이 묵상(默想)해야 하겠습니다. 아멘.
- 등촌 3동 주임신부 정진호 베드로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