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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4년 11월 23일 (토)연중 제33주간 토요일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본당단체 자료실
(헌화회)부활제4주일(성소주일)전례꽃꽂이입니다

2092 임희순 [lim605] 2019-05-13

 

 

오늘의 묵상<매일미사>

 

이스라엘 땅은 농사보다는 목축에 적합합니다. 목자들은 양과 염소를 신선한 풀이 자라는 곳으로 이동시켜 배부르게 하고 목을 축이게 합니다. 그런데 양은 귀는 밝지만 눈은 그만큼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자는 소리로 양을 이끕니다. 목자는 앞장서 가며 양을 목소리로 이끄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목자의 목소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양들은 길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잘 구별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목자의 목소리를 듣고 따라왔을 때 늘 배부르고 안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양들은 목자를 따를수록 더욱 목자의 목소리를 믿게 됩니다.
이는 아이가 어머니의 목소리를 금방 알아들을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는 어머니에게서 오는 그 사랑에 익숙해져 어머니의 목소리만 따르면 안전하다는 것을 압니다. 양들도 목자들이 자신들의 배를 곯게 하고 위험한 곳으로 인도한다면, 목자의 목소리에 대한 믿음을 잃고 더 이상 그 목소리를 신뢰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고 하시고,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양들은 이미 예수님께 길들여진 양들입니다. 그래서 목소리를 알아듣는 것입니다. 착한 목자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따라오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칩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그 일들을 당신 제자들에게 맡기셨습니다. 양들은 착한 목자만 따릅니다. 교회의 목자들이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그리스도를 닮아갈 때, 양들은 더더욱 교회 목자들의 목소리를 신뢰하고 순종하게 될 것입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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