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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바로 전날에...

49 행당동성당 [haengdang] 2020-04-11

부활 바로 전날에...

 

오늘이 부활 바로 전날입니다.

때가 다 차서 이제 곧 기쁨이 강물처럼 

그 강물이 바다가 되어 우리를 감싸 안을 

그 축복된 날의 바로 전날이 오늘입니다.

 

40일 동안 

덩그러니 비어 있었던 성전에서

기쁨보다 

슬픔과 아쉬움으로 마음을 채워야 했었지만 

그래도 부활은 우리 발앞에 다가와 

오늘을 경축하자 하니

주님때문에 슬픔과 고통, 절망과 낙심을 밀어낼 수 있음을

새삼 묵상하게 됩니다.

 

아름답고 고귀하며 

거룩하고 희망으로 채워진  

부활이 내 발 아래 있어 

기다릴 수 있으며,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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