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0일(금)-14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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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정성환 [franco2] 199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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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금)
미아 1-1지구 재개발지역 재산보호위원회 500여명이 명동성당 시위를 무사히 마치고 17:00쯤 자진 해산했다. 그동안의 경과와 성과와 그 밖의 여러가지를 들으려 했지만 오늘 피정을 가는 날이라 피정 끝(9월 17일)나고 다시 만나자고 한 후, 헤어졌다. 아무쪼록 어떠한 성과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이 17:20경 전화를 했다.
동티모르에 관련해 인권위원회가 성명을 발표하고 후속 일을하기 위해 상의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피정 때문에 다른 신부님과 상의하라고 한 후 전화를 끊었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사무국장이 17:30경 찾아왔다.
피정을 가기전에 몇가지 조취를 취해 달라는 것이다. 먼저 "국가보안법 철폐"에 관한 현수막을 걸었으면 한다는 것과, 성모동산에서 매일 20:30에 국가보안법철폐를 위한 시국미사를 봉헌하는 일에 대한 것이다. 현수막은 사무장에게 상의해서 걸고, 미사는 계속봉헌해도 되니, 다른 협조사항이 있느냐고 물었다. 다른 협조사항은 없다고 했다.
9월 11일(토)-13일(월)
별다른 일은 없이 평소와 같은 일의 반복이었단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국가보안법철폐를 위한 단식기도회"장에 격려차 찾아온 것 이외에는 큰 변화는 없었다고 한다.
13일(월)에는 삼청교육 피해대책위원회의 철수를 약속한 날이다. 그 경과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9월 12일(화)
"민혁당 조작에 대한 공안세력 분쇄를 위한 기자회견"이 준비되고 있다.
민혁당 사건이 보도된 직후, 이것으로 인해 여러가지 문재들이 파생되리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제부터 시작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한쪽에서는 국가보안법철폐에 대해 또 한쪽에서는 간첩사건으로..........
이럴때 일수록 국민들 모두는 정신을 바짝차리고 그 흐름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수 없이 많은 이러한 일들의 반복속에서 우왕자왕하지 않았던가..!
하느님!
참된 지혜를 주시어 무엇이 진실인지를 가려 알 수 있게 하시고
일치를 이루어 정의를 올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이끌어주소서.
(제가 17일까지 피정 중이어서 정확한 소식은 17일 이후에 종합 정리
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 죄송합니다. 시국에 대해
기도부탁드립니다.)